5일 오후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의 프레스콜이 진행됐다. (왼쪽부터)마마 역 전수경, 록시 역 아이비, 벨마 역 최정원 [사진=이형석 기자] |
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림동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리허설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에는 배우 김경선, 전수경, 아이비, 최정원, 이종혁, 성기윤이 참석했다.
배우 전수경과 최정원은 뮤지컬 ‘시카고’의 국내 초연(2000년) 당시 록시 역으로 출연한 바 있다. 14년이 흐른 지금 전수경은 마마 역으로, 최정원은 벨마 역으로 ‘시카고’ 무대에 오른다.
최정원은 록시 역의 아이비에 대해 “굉장한 에너지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다 보여주고 있다”면서 “요즘 물이 오른 것 같다. 그냥 보고만 있어도 좋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최정원은 또 “아이비의 첫 뮤지컬인 ‘키스 미 케이트(Kiss Me Kate)’에 이어 ‘고스트’, ‘시카고’까지 (아이비와) 같이 하면서 느꼈던 건 ‘가요계에 뺏기고 싶지 않다’는 거였다”고 극찬하며 “아이비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후배 뮤지컬 배우”라고 애정을 표했다.
이번 ‘시카고’ 공연에서 마마 역으로 김경선과 더블캐스팅 된 전수경은 “지난 2000년 초연은 이곳(디큐브아트센터)보다 큰 공연장인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다. 그 때 전석이 매진될 만큼 인기가 있어서 제 나름대로 ‘부족함이 없었던 게 아닌가’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외모가 부족했던 것 같다”며 아이비를 보면서 웃었다.
전수경은 “지금 록시 역의 아이비는 정말 예쁘다. 그런데 예쁘기만 한게 아니라 실력과 열정을 다 갖추고 있는 뮤지컬 배우다”라고 아이비를 칭찬했다.
5일 오후 서울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시카고’ 프레스콜에서 배우 아이비(록시 역)가 하이라이트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초연 이후 7300회 이상 공연된 뮤지컬 ‘시카고’는 ‘오페라의 유령’, ‘캣츠’에 이어 브로드웨이 역사상 3번째로 롱런하고 있는 작품이다. 국내에는 지난 2010년 초연돼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고, 이번 공연은 10번째 시즌이다.
지난 2일 개막한 뮤지컬 ‘시카고’는 디큐브아트센터에서 오는 9월28일까지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