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 경기에서 시구하는 맥케일라 마루니 [사진=AP/뉴시스] |
맥케일라 마루니는 1일(현지시간) 밤 벌어진 미국 시카고에서 벌어진 2014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미네소타 트윈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를 선보였다.
이날 시구에서 맥케일라 마루니는 기계체조 선수다운 유연한 동작으로 팬들을 매료시켰다. 청바지에 시카고의 검정색 티셔츠를 착용한 맥케일라 마루니는 한쪽 다리로 지탱한 채 앞으로 전신을 회전하며 이동하는 전진 일루젼 동작을 두 번 선보인 뒤 포수 미트로 공을 던졌다.
체조선수의 우아한 시구에 관중석에서는 탄성과 박수가 터졌다. 유튜브에 올라온 맥케일라 마루니의 일루젼 시구 역시 관심을 얻고 있다.
체조선수가 일루젼을 응용해 시구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13년 7월 두산과 삼성의 경기 전 마운드에 오른 우리나라 전 체조국가대표 신수지는 아찔한 이루젼에 이은 깔끔한 시구로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신수지의 시구 영상은 MLB.com에서도 다룰 만큼 진기명기로 통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맥케일라 마루니는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과 여자 도마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획득한 차세대 스타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