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박창식 의원 [사진=뉴스핌 DB] |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정성근 전 후보자가 자진사퇴한 후 지난 17일 유진룡 전 장관도 면직 처리돼 15일째 공석인 상태다.
이에따라 연일 장관 후보자의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문체부 장관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은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 한선교 의원을 비롯해 김종덕 홍익대 교수, 오지철 TV조선 사장, 김정기 한양대 교수 등이다.
새누리당 박창식 의원은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활동 등을 통해 문화산업의 성장과 한류의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해 왔던 것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특히 PD 출신인 박창식 의원은 직접 문화 콘텐츠를 제작 수출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대중문화예술산업이 창조경제의 수입원이 될 수 있도록 하기위한 다각적인 모색과 시도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은 당 한선교 의원은 한국프로농구연맹 총재 경험이 부각되고 있다.
김종덕 교수는 홍익대에서 8년간 영상대학원장을 맡고 있어 영상, 게임콘텐츠, 애니메이션 산업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가 돋보이고 김종기 교수는 언론중재위원과 한국언론학회 회장, 방송통신위원회 미디어다양성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한 미디어 전문가라는 평이다.
오지철 TV조선 사장은 문체부 차관, 관광공사 사장 등의 이력을 바탕으로 후보자 물망에 올랐다.
이같은 문화체육부관광부장관 후보군에 대해 문화계는 실질적인 문화융성을 끌어낼 수 있는 적임자가 누구인 지에 초점을 모으고 있다. 문화융성은 박근혜 정부 4대 국정운영 기조의 하나로 문화 가치의 확산, 문화의 일상화, 신한류 창출 등의 비전을 현실화 시키나간다는 것이다.
문화계는 이미 실행하고 있는 '문화가 있는 날'과 콘텐츠산업진흥 정책 등은 그런대로 속도를 내고 있다고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문화융성의 핵심 엔진인 한류는 부침을 반복하며 위기와 기회가 여전히 공존하고 있고 일부에서는 '혐한'이라는 역풍에 노출되어 있는 상태라고 진단하고 있다.
문화계 관계자는 "한류가 시작된 지 17년 째"라면서 "그동안 성장과 퇴행이 혼재하는 한류의 방항을 다잡고 신한류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서는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역할이 크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영화 K팝 등 문화콘텐츠를 만들고 전파할 수 있는 역량을 바탕으로 한류와 글로벌문화산업의 궁극적인 융합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전문가가 문체부의 수장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문화계 관계자는 이어 "한류의 글로벌 문화산업화의 기본은 문화 콘텐츠 소비자의 생태를 얼마나 알고 있느냐에 달렸다"면서 "현 단계 한류가 또다른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콘텐츠를 직접 생산하고 유통해 본 경험이 있는 인물이 문체부의 수장으로 교수나 관료 출신보다는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휴가복귀 후 이르면 3일 문화체육부관광부 장관 후보자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정상호 기자 (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