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SDI의 자동차전지 사업이 목표한 데로 쾌속순항 중이다. 회사 측은 중장기 목표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김정욱 삼성SDI 자동차전지 마케팅팀장(전무)은 25일 서울 여의도 우리투자증권에서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에서 "당초 중장기 계획을 세울 때 2016년 1조원 매출을 목표로 했다"며 "지금 전체 상황을 보면 (목표 달성에)크게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이날 올 2분기 실적발표에서 자동차전지가 포함된 중대형전지의 매출이 9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10.3%, 전분기와 비교해도 40.6% 각각 급증한 수치다.
이와 함께, 이달 초 철수를 발표한 PDP사업 인력 재배치 문제는 무난하게 진행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대부분 자동차전지 신규라인에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노상수 삼성SDI 에너지솔루션 상무는 "(희망퇴직 후) 고용유지 인력은 대부분 내년 자동차전지 신규라인으로 상당부분 넘어갈 예정"이라며 "삼성전자 VD사업부 등 관계사로도 이미 이동한 인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이동할 인력도 있다"고 덧붙였다.
노 상무는 이어 "PDP사업부 전체 인력 900~1000명 중 희망퇴직 신청자 규모는 200명 이하로 예상한다"면서 "인사쪽에서는 100명 이하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SDI는 이날 올 2분기 영업이익이 7억37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수치는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하면 97.7%나 급감한 것이다. PDP 사업 부진과 환율하락 영향을 받았다.
올 2분기 매출액은 1조486억원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