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키티가 그려진 콜린스 어린이 사전 [사진=콜린스 공식홈페이지] |
[뉴스핌=김세혁 기자] 일본이 만든 세계적인 캐릭터 헬로키티가 난데없는 ‘동심파괴’ 논란에 휘말렸다.
영국 일간 미러 등 외신들은 최근 기사를 통해 어린이용 헬로키티 사전에 끔찍한 문장이 포함돼 학부모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전했다. 헬로키티를 비롯해 다양한 캐릭터가 그려진 이 사전은 헬로키티와 제휴를 맺은 유명 사전업체 콜린스(Collins)가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두 아이를 키우는 주부가 제기했다. 단어의 해석 중에 아이들이 접해선 안될 충격적인 것이 포함됐다는 것. 문제의 단어는 다름 아닌 ‘necklace(목걸이)’였다.
헬로키티 사전은 ‘necklace’의 뜻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1. 여성이 목에 두르는 장신구
2. 남아프리카에서는 사람 목에 타이어를 걸고 휘발유를 부어 태워 죽이는 의미로 사용됨
실제로 necklace를 일반 사전에서 검색하면 같은 해석이 나온다. 다만, 어린이를 위한 깜찍한 헬로키티 사전에 이 같은 의미를 그대로 실어서는 안 된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이 주부는 미러와 인터뷰에서 “아이가 단어 뜻이 무섭다며 칭얼댔다. 끔찍한 살인 방법이 그대로 적혀 있었다”며 “아이가 목걸이를 떠올릴 때마다 무슨 생각을 할지 아찔하다. 아이들 제품을 만들 때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