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조1360억원...5년연속 실적 1억원 상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신한금융지주는 2분기 당기순이익이 577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1조1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6% 늘어났다. 동시에 2010년부터 5년 연속 그룹 상반기 실적이 1조원을 웃돌게 됐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2013년 대비 순이자마진(NIM) 안정, 대출 성장률 증가, 자산건전성 개선 및 대손비용 감소 등 근본적인 이익기반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룹 순익 가운데 상반기 은행부문 이익은 84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대출자산의 성장과 순이자마진 방어를 통한 이자이익 증가와 대손비용 감소 영향이라는 설명이다.
상반기 카드를 비롯한 비은행 부문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3% 감소했지만, 2분기는 전분기 대비 18.8% 증가했다. 비은행 그룹사의 이익기여도 비중은 상반기에 35% 수준으로 증가했다.
반면 상반기 그룹 판관비는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에 그쳤고, 그룹의 대손비용도 전년 동기 대비 21.6% 감소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대손비용률은 0.48%로 전년도 0.59%와 과거 5개년 대손비용률 평균 0.68% 대비 안정화된 수준이다.
1분기 중 순이익에 따른 자본 확충이 지속됨에 따라 그룹 BIS 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은 각각 13.1%, 10.4%를 기록,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신한은행은 2분기 손익이 416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5% 늘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순이익으로는 8419억원을 시현, 전년동기 대비 20.5%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2분기 순이자마진도 1.77%로 전년 동기 1.74bp 대비 3bp증가했다. 구조조정과 저성장, 저마진 상황에서 무리한 외형 성장은 자제하고 소호(SOHO)등 우량 고객을 발굴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상반기 신한은행의 대손비용은 251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3% 감소했다. 신한은행의 전년 동기 대비 판관비 증가율도 -0.8%로 감소했다.
상반기 신한은행 연체율은 0.46%로 전년 동기 0.56% 대비 10bp 개선됐고 NPL비율도 31bp 나아져 1.12%를 기록했다. NPL 커버리지비율은 152%로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은행의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기자본비율도 각각 15.9%, 12.9%를 기록하는 등 양호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한카드는 상반기 순이익 3177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15.2% 감소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25.0%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융투자의 상반기 순이익은 484억원으로 전년동기 566억원 대비 14.5%, 전 분기 대비로도 18.8% 감소했다. 같은 기간 신한생명은 순이익으로 413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32.4%, 전 분기 대비 10.8% 줄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