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들고 환호하는 여성팬 [사진=유튜브 캡처] |
화제의 영상은 22일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 주니치 드래건스의 경기 도중 선수의 팬서비스 장면을 담았다.
28초짜리 영상에서 요코하마 꼬마 팬들은 선수로부터 공을 받기 위해 글러브를 펼치고 환호한다. 선수가 웃으며 다가가 한 꼬마 팬의 글러브에 공을 넣어주면서 영상은 훈훈하게 마무리 되는가 했는데, 웬걸 뒤에 버티고 있던 여성이 갑자기 공을 뺏어간다.
당연히 웃음을 짓던 꼬마 팬은 경직됐다. 물론 이 과정을 보며 즐거워하던 야구팬들의 안색도 싹 바뀌었다. 하지만 공을 빼앗은 여성은 뭐가 좋은지 두 팔을 활짝 벌리고 관중석에 대고 자랑한다.
대개 야구경기에서 관중석으로 날아온 공이나 선수 사인볼을 어린 팬들에게 양보하는 건 미덕으로 통한다. 이는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등 프로야구리그를 운영하는 국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풍경이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일본 여성 야구팬이 한국, 특히 사직구장에서는 상상도 못할 짓을 저질렀다며 혀를 내둘렀다. 롯데자이언츠 안방인 사직구장은 관중석으로 날아든 공을 어른이 잡을 경우 ‘아주라(애 줘라)’라는 함성이 울려 퍼지기로 유명하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