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

속보

더보기

[예능 UP&DOWN] '의리의 진화' 이국주 vs '지갑에 갇힌' 최자

기사입력 : 2014년07월25일 09:35

최종수정 : 2014년07월25일 09:35

개그우먼 이국주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사진=뉴시스, 뉴스핌DB]

[뉴스핌=이현경 기자] 온몸으로 웃기는 개그우먼 이국주는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서도 시청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버라이어티에 약한 개그맨들의 모습과 달리 그의 끼는 충만했다. 오랜만에 개그우먼의 성공적 예능 진출기의 또 다른 예를 볼 수 있었다. 웃음 장전한 이국주의 이번주 예능 호감도는 상승이다.

대중에게 보이는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의 경우 논란과 스캔들에 민감하다. 최근에는 자신의 잘못이나 좋지 않았던 인상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털어놓는 방법으로 다시 대중의 시선을 얻은 스타도 많다. 그러나 타인에 피해 우려되는 논란의 풍자는 대중이 반기는 코드가 아니다. 가볍게 웃음으로 넘길 수 없었던 '최자 지갑' 사건을 최자 본인이 다시 수면 위에 올리는 듯한 분위기에 시청자는 어떤 생각을 보였을까?
 
스타의 조건은 대중의 호응이다. 이번주 예능의 UP&DOWN은 개그우먼 이국주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다.


◆ ‘의리’ 열풍의 시초 이국주, 버라이어티까지 접수

`런닝맨`에서 활약을 펼친 개그우먼 이국즈 [사진=SBS `런닝맨` 방송캡처]
‘의리 여왕’ 이국주가 꾸준히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의리’ 열풍을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개그우먼 이국주는 tvN ‘코미디 빅리그’의 코너 ‘10년 째 연애 중’에서 익살스러운 커플 연기와 ‘식탐송’ ‘호로록’ 등으로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연타 대박 행진 중이다.

코미디 연기만 능한 줄 알았던 이국주는 토크쇼와 버라이어티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했다.  최근에는 재치 있는 입담과 사연의 이해를 돕는 친절한 콩트 연기까지 펼치며 tvN ‘로맨스가 필요해’의 고정 패널을 맡았다. 이어 JTBC ‘비정상회담’ 2회 게스트로 출연해 여느 패널에게 뒤지지 않는 입심을 보였다. 여러 예능프로그램을 섭렵 후 이국주는 SBS 주말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까지 접수,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냈다.

20일 방송한 ‘런닝맨’은 ‘기센 언니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개그우먼 이국주, 가수 백지영, 홍진영, MISS A의 페이, 모델 강승현이 출연했다. 이날 이국주는 첫 등장부터 남달랐다. 트레이드마크인 ‘호로록 식탐송’을 부르며 기센 언니들 사이에서도 당당하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다.

이날 이국주는 개그우먼의 자리에서 할 수 있는 뻔뻔함과 몸 개그를 주저 없이 선보였다. 게임에 앞서 펼쳐진 댄스 타임에서는 숨겨왔던 춤 실력을 깜짝 공개했다. 유연한 허리 놀림과 춤사위로 출연진들의 주목을 단번에 받았다. 특히 그는 게임 중 흘러나온 백지영의 ‘내 귀에 캔디’에 맞춰 하하와 함께 백지영-옥택연으로 분해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익살스러운 표정과 자신감 넘치는 댄스에 출연자들 모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에 올라온 이국주의 고정출연을 바라는 글 [사진=SBS `런닝맨` 시청자 게시판]
이뿐만 아니라 이국주는 홍진영과 난데없는 난투극으로 웃음의 흐름을 이어갔다. 이날 강승현과 한팀을 이뤘던 이국주는 강승현이 홍진영과 팔씨름에서 패하자 대결을 펼친 테이블 옆으로 난입한 뒤 홍진영의 약을 올리며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약이 오른 홍진영은 이국주에게 달려들었고 두 사람은 서로의 머리채를 붙잡은 채 바닥에 나뒹굴며 몸싸움을 했다. 이국주는 자리에서 일어난 뒤 홍진영을 향해 “까불지 마라”며 깨알 같은 경고도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국주의 ‘런닝맨’ 방송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연일 이국주의 이름이 올랐고 ‘런닝맨’ 홈페이지에는 이국주의 고정 출연을 바라는 네티즌들의 의견도 올라왔다.

이국주의 소속사 코코엔터테인먼트 측은 “현재 이국주는 소속사 내  가장 바쁜 배우 중 한명이다. ‘런닝맨’ 출연 이후 섭외 출연 러브콜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국주의 제2의 전성기를 실감케 했다.


◆좌시하지 않을 거라 외쳤던 최자…‘최자 지갑’을 계속해서 언급하는 이유는?

`최자지갑` 연기를 펼치는 유세윤과 당황한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사진=tvN `SNL코리아` 방송캡처]
다이나믹듀오 최자가 tvN ‘SNL 코리아’에 출연해 ‘최자 지갑’을 다시 수면 위에 올렸다.
 
‘최자 지갑’ 사건은 일반 시민에 의해 발견된 최자가 잃어버린 지갑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고스란히 공개된 일이다. 지갑에는 최자와 걸그룹 f(x) 설리가 함께 찍은 스티커사진이 붙어 있었고 당시 최자는 지갑 사진을 올린 이에게 “좌시하지 않겠다”며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이 사건으로 ′최자-설리 열애설′이 재점화됐다. 앞서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을 때 설리 측은 부정의 답을, 최자 측은  “사생활이라 잘 모른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그런 그가 KBS 2TV ‘스케치북’ ‘인간의 조건’ tvN ‘SNL 코리아’에서 자신이 직접 지갑 사건을 언급을 피하지 않았다. 특히 지난 19일 방송한 tvN ‘SNL 코리아’는 다이나믹듀오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자 지갑’ 사건으로 두 개의 코너가 다뤄졌다.

코너 ‘박수무당’에서는 윤세윤(박수 역할)이 최자에게 “내가 자네의 연애점을 봐 주겠네”라며 “나도 잘모르겠다. 어떻게 된 일인가”라고 하더니 갑자기 바닥에 누워 몸을 접었다 폈다를 반복했다. 그리고서는 “주인님, 저는 최자 지갑입니다. 어떻게 된 일인가요. 왜 저를 버리셨나요. 여기에 스티커는 왜 붙이셨나요”라며 최자 지갑 사건을 떠올리게 했다. 이 상황에 최자는 “아까 안 하기로 했잖아”라며 당황해 했다. 최자는 또 “지갑아 미안하다”라고 유세윤을 들어 올리며 코너를 마무리했다.

이어 유희열이 진행하는 ‘피플 업데이트’에서도 ‘최자 지갑’ 발언은 계속됐다. 이날 다이나믹 듀오를 구성하는 제 1원소로 ‘최자 지갑이 선정됐다. 이에 최자는 진땀을 흘리며  “제가 먼저 지갑을 보겠다”고 말하며 실제 지갑을 공개했다.

이에 유희열이  “지갑이 전에 비해 뭔가 바뀌었다” 고 묻자 최자는 “그날 이후로 중요한 물건을 넣지 않게 됐다” 고 말했다.

‘SNL 코리아’ 다이나믹듀오 편이 예고됐을 때 사실 네티즌들의 관심 또한 ‘최자 지갑’ 사건을 가감없이 다루느냐에 시선이 쏠렸다.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스캔들 상대에 대한 배려가 없었다”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경 대응 할때는 언제고, 오히려 셀프디스다” 등의 의견으로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SNL 코리아’의 안상휘CP는 최자 본인은 지갑 사건을 ‘박수무당’에서 다룰지 몰랐냐는 질문에 “생방송에서 애드리브는 거의 없다. 철저한 연습과 계산 아래 진행된다”며 “토요일 방송 전 오전 10시 리딩 리허설을 한다. 그때 수정이 많이 일어난다. 사실 ‘박수무당’에서 최자 지갑 사건을  다룰 계획은 없었다. 유세윤이 리딩하면서 수정했다. 주변의 반응이 좋아서인지 최자도 ‘시청자의 반응이 괜찮을까’ 반신반의했다. 또 신동엽 등 선배들이 많았던 상황이라 연습 중에도 웃으면서 넘겼다”고 했다.

이어 안상휘CP는 최자가 ‘지갑 사건’을 소재로 한 풍자 개그에 부담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최자는 ‘박수무당’ 코너에서도 유세윤의 지갑 연기에 당황스러워했고 방송 말미에도 “내일 기사가 많이 날 것 같다. 걱정 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안상휘CP는 “최자의 성향 자체가 쿨하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지갑’ 사건을 다루는 데 있어 자신은 괜찮지만 (스캔들)상대에게 피해갈까 걱정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SNL 코리아’의 안상휘CP는 방송 이후의 ‘최자 지갑’ 논란에 대해 “사실 시청자도 웃으면서 쿨하게 받아들일 줄 알았다”며 “결혼 안한 젊은 남녀의 스캔들이 큰 문제라 생각하지 않아서 다뤘다. 스타마다 다뤄야하는 이슈가 다르다. 이번 일을 계기로 더 조심스럽게 다뤄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