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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강필성 기자] 롯데면세점은 업계 최초로 아시아를 넘어 미국 괌에 공항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 업체가 해외 공항에 매장으로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공항 전체 면세 사업 운영권을 획득하면서 그랜드 오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은 상품 기획력과 매장 운영 능력, 그리고 마케팅까지 어느 부분에서도 세계 유수의 기업들에 뒤지지 않지만 해외 공항 면세점 운영 경험이 적은 것 때문에 공항 면세사업 입찰 등에서 고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기존 곰 공항 면세점을 30년 이상 운영해 온 세계 면세점 시장 1위 DFS를 제치고 괌 공항 면세점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이번에 괌 공항 면세점을 그랜드 오픈하면서 향후 해외 사업에 가속도가 붙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2022년까지 10년간 운영하며 2250m² 규모로 향수·화장품·패션잡화·시계·주류·담배 등 모든 품목을 판매하는 가운데 설화수, 라네즈, 미샤 등 국산 화장품 브랜드도 추가로 갖췄다.
롯데면세점은 지난해 입찰에 성공한 이후 지난 1년간 괌 현지의 자연경관을 반영한 매장 디자인부터 4500갤런 규모의 수족관을 조성하는 등 고객 편의 시설 확충과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괌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괌 관광청과 ‘상호방문 활성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으며 패션 브랜드를 최대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등 다양한 할인 행사와 이벤트도 펼친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이번 괌 공항 면세점 오픈에 이어 간사이공항점까지 개장하면 국내 7개 점, 해외에는 자카르타점과 싱가포르점 등 6개 점을 운영하게 된다. 세계에서 가장 큰 면세점 시장인 아시아 1위인 롯데면세점의 괌 공항점 그랜드 오픈은 미주 지역 등 선진국 진출에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롯데면세점은 앞으로도 2018년 글로벌 TOP 3 비전을 위해 해외 공항 면세점 입찰에도 적극 참여하며, 시내 면세점을 발굴 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홍균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2012년이 해외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2014년 괌 공항점 오픈은 해외 플랫폼을 다양화하고 그 결실을 맺어나간다는데 의미가 있다” 며, “민간 기업 차원의 협력 확대와 국내 중소기업 제품들의 판로 개척에 앞장 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괌은 인천에서 비행기로 4시간 떨어진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으로 휴양과 레저, 쇼핑을 한 번에 할 수 있어 해외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경우 24만5650명으로 전년 대비 34.4%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올해 상반기에는 14만8000명이 괌을 방문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약 32%가 증가했다. 괌 관광청은 올해 한국인 관광객이 30만 명을 무난히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