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는 독일 축구대표팀 선수 슈바인슈타이거 [사진=AP/뉴시스] |
독일 축구연맹 볼프강 니어스바흐 회장은 독일 슈피겔과 가진 최근 인터뷰에서 독일 축구대표팀이 차지한 2014 브라질월드컵 우승컵이 파손됐다고 털어놨다.
니어스바흐 회장에 따르면 우승컵은 현재 일부가 원인불명의 충격을 받아 조금 깨진 상태다. 이와 관련, 니어스바흐 회장은 “전문가가 손을 보면 간단히 고칠 수 있는 수준”이라며 “월드컵 우승을 이룬 독일의 업적을 훼손할 만한 소동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우승컵 파손 책임에 대해 니어스바흐 회장은 “연맹 조사 결과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누군가에게 책임을 물을 만큼 심각하게 깨진 것이 아니므로 문제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세계 최고의 축구팀에게 돌아가는 월드컵이 손상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우승한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비행기를 타고 고국으로 돌아가던 중 월드컵 받침대를 통째로 분실하는 ‘사고’를 겪은 바 있다.
한편 이번에 손상된 월드컵은 모조품이며, 진품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보관 중이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