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미담' 화제…업체 무상수리 결정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아우디 미담 관련 글 캡쳐> |
아우디 코리아는 '개념 차주'로 화제가 되고 있는 해당 아우디 차주를 찾아 무상으로 수리해준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미담의 주인공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한 유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멋이란 타고나는 것인가 봐요'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날 서울 양천구 신월동 시장에서 7살쯤 돼 보이는 아이가 주차된 아우디 차량을 실수로 긁는 사고를 목격했다고 사연을 소개했다.
이 아이는 할머니 대신 손수레를 밀고 올라가다가 차량을 긁었으며 이후 할머니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아이는 할머니를 보고 울먹이고 있었다는 전언이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이 차주 연락처로 전화를 하고 아우디 차주가 등장하자 뜻밖의 상황이 전개됐다.
40대로 보이는 차주는 차를 도로변에 주차해 통행에 방해가 됐고, 그 때문에 손주가 부딪혀서 죄송하다며 대뜸 할머니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를 한 것. 또한 같이 등장한 차주의 부인은 우는 아이를 달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연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로 삽시간에 퍼져나가 '아우디 미담'으로 소개되면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아우디 코리아 또한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 해당 차량을 무상으로 수리해준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우디 코리아 관계자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이 언론을 통해 노출되면서 알게 됐다"며 "내부 회의 결과 사연의 아우디 차량에 대해 무상 수리를 해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재 페이스북과 SNS 계정 등을 통해 사연의 차주를 찾고 있지만, 아직 성과는 없다"면서 "딜러사를 통해 각 서비스센터에도 관련 공문을 보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