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준영 기자] 금호석유는 중국의 수요약세에 따라 합성고무 부문 부진이 2분기에도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5% 줄은 415억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 429억원과 유사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2분기 실적이 낮은 수준을 기록한 이유로 합성고무 부문의 소폭 적자를 꼽았다. 그는 "합성고무 업황 부진은 중국 크레디트 라인(credit line) 축소에 따른 재고 감축과 계속되는 실수요 부진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스팀 및 전기를 판매하는 에너지 사업부문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사업부문이 영업 적자 또는 손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하반기에도 아시아 역내 부타디엔(butadiene)증설이 집중돼 있어 원재료 가격 약세에 따른 합성고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정부의 유동성 억제에 따라 중국의 합성고무 업체들은 낮은 가동률을 지속 중이다.
다만 합성고무체인 석유화학제품 마진이 역사적 저점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교체용 타이어 수요가 지난해 2분기 이후 선진국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합성고무 업황이 중장기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