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호 기자] 홈플러스는 역대 최대 규모의 내수 활성화 행사인 '대한민국 기(氣)세일'의 일환으로 '1500원 생닭'에 이어 '100원 양파' 판매에 나선다.
17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오는 23일까지 일주일간 전국 139개 전 점포 및 인터넷쇼핑몰에서 국내산 양파를 개당 100원 초특가에 판매한다. 망(15입 이내)으로 구매 시에는 1000원으로, 개당 가격이 100원에도 못 미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재배면적 증가와 작황호조 등으로 공급량이 크게 늘어난 반면 최근 크게 위축된 소비심리로 인해 더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농가들을 돕기 위한 소비 진작 차원에서 마련됐다.
실제로 통계청 기준 올해 양파 재배면적은 지난해보다 19% 가량 증가한 데다 평년보다 포근한 겨울날씨로 인한 작황호조로 공급 물량이 크게 늘었지만, 세월호 참사와 6.4 지방선거 등으로 각종 모임까지 자제되면서 소비는 더욱 감소했다.
홈플러스는 이번 행사를 위해 경북 문경, 예천, 상주 등 양파 주요 산지에서 총 400여톤 물량을 매입했다. 지난해 홈플러스 일주일 평균 양파 판매량이 60톤 수준임을 감안하면 약 7배에 가까운 물량을 사들인 셈이다.
한경훈 홈플러스 채소팀 양파 바이어는 "채소의 경우 다른 신선식품에 비해 수요 등락폭이 크지 않아 농가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는 상황"이러며 "채소 소비가 늘어날 수 있도록 파격적인 가격의 행사를 지속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