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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미 12월 근원 CPI 상승률 예상 밑돌아…인플레 우려 다소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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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근원 CPI 전년 대비 3.2% 올라…예상 하회
10년물·2년물 미 국채 금리 10bp 이상 급락
연준 올해 금리 인하 기대 시점도 앞당겨져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근원 물가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완화세를 보였다.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하면서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며 주식시장도 크게 안도한 모습이다. 

미 노동부는 15일(현지시간) 지난해 12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서 4개월간 근원 CPI의 월간 상승률은 0.3%의 오름세를 보였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근원 CPI는 3.2% 올랐다. 근원 CPI는 헤드라인 수치에서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수치로 경제 전문가들은 이 지표가 헤드라인 CPI보다 기조 인플레이션을 더 잘 보여준다고 보고 있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근원 CPI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3%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헤드라인 CPI는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4% 올랐는데 이 중 40%는 에너지 물가 오름세에 기인했다. CPI는 전년 대비 2.9% 상승했다. 이는 모두 경제 전문가 기대에 부합하는 수치다. 다만 직전 달인 11월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2.7% 각각 상승했었다.

CPI 보고서 공개를 앞두고 인플레이션이 정체된 모습을 보였을 것을 우려했던 시장에서는 이날 수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시장에서 후퇴했던 올해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보고서 발표 이후 개선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오는 6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출 것이라는 기대를 자산 가격에 반영 중이다. 이는 보고서 발표 전 7월보다 앞당겨진 것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사진=로이터 뉴스핌] 2023.12.30 mj72284@newspim.com

여전히 투자자들은 오는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6월과 12월 총 2차례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증권은 연준의 금리 인하 사이클이 종료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12월 CPI 상승은 식품 가격과 항공료, 신차 및 중고차, 자동차 보험, 의료 물가에 의해 주도됐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재화 가격은 전월 대비 0.1% 올라 11월 0.3%보다 상승 폭을 줄였다.

서비스 부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용은 지난해 12월 2개월 연속으로 0.3%의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보고서 발표 이후 주식 및 채권 시장은 안도 랠리를 펼치고 있다. 미국 동부 시간 오전 9시 23분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는 전장보다 12.5bp(1bp=0.01%p) 내린 4.663%를 가리켰다. 정책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10.1bp 하락한 4.264%를 나타냈다. 채권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시장을 압박했던 국채 금리 상승이 잦아들고 개장 전 발표된 대형 은행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이면서 주식 시장도 상승 개장을 준비 중이다. 같은 시각 E-미니 다우선물은 1.52%, E-미니 S&P500 선물은 1.39%, E-미니 나스닥100 선물은 1.67%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수치는 예상보다 더 잘 나왔고, 시장에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함께 경제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믿을 만한 이유를 제공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적어도 조금은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의 살 과이에리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이 인플레이션과 더 싸울 일이 남았으며 그것은 연준이 여전히 제한적인 기준금리 인하를 더욱 천천히 하겠다는 계획으로 옮긴 이유"라며 "이번 달은 동결할 것이며 다음 주 나오기 시작할 수 있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이 분명해질 때까지 금리 인하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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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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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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