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일자리 감소가 호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6:30

최종수정 : 2014년07월15일 16:30

광산투자 위축으로 성장률 둔화…가계소비에도 악영향

[뉴스핌=김동호 기자] 호주가 일자리 감소라는 위기에 직면했다. 향후 2년 동안 5만~7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란 전망이다. 일자리 감소는 가계소비 위축으로 이어지며 호주 경제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14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호주-뉴질랜드 금융그룹(ANZ)은 "광산투자 위축에 따른 일자리 감소가 경제 성장률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향후 2년간 5만~7만5000개의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스틴 파보 ANZ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호주 경제가) 노동집약적 투자 중심에서 제조업과 수출 위주 경영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며 "이는 (과거에 비해) 직원들이 덜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가 줄어드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호주의 광산 붐이 3번째 국면에 진입했다며 이 같은 일자리 감소는 광산업뿐만 아니라 건설과 운송, 제조업 등 관련 산업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파보 이코노미스트는 "중요한 사실 중 하나는 잠재적인 구직 대기자들(세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라며 "만약 5만~7만5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진다면 전체 일자리 성장세를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광산 등 자원개발 관련 산업은 호주 전체 노동자의 2%만을 고용하고 있으나, 관련산업에 고용된 노동자는 전체의 8%에 달한다.

이미 호주의 노동 시장은 흔들리고 있다. 지난 6월 호주 실업률은 6%를 넘어선 상황이며 앞선 3개월 동안 5.8%를 기록했다.

일자리 감소는 바로 가계소비 위축으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가계소비는 호주 GDP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호주 경제에서 중요한 부분이다.

파보는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게 되면, 이전처럼 소비할 수 없다"며 "이는 가계소비 감소로 이어지고 경제에 또다른 역풍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예상보다 낮은 수준에서 형성되고 있는 원자재 가격도 부담스런 부분이다. 원자재 가격 하락은 관련 기업들의 비용감소 필요성을 높이고 이는 곧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하지만 모두가 어두운 미래를 우려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자원개발 업체들의 수출 확대가 투자 감소에 따른 영향을 상쇄할 것이란 반론도 제기되고 있다.

HSBC의 호주 및 뉴질랜드 담당 선임 이코노미스트인 폴 복스햄은 "최근 철광석과 석탄 수출량이 크게 늘었으며, 오는 2015년 말부터 가동될 예정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시설의 영향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LNG 수출의 경우 호주 GDP 성장률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외에 비광산 분야의 내수확대가 올 1분기 GDP 성장에 기여했다는 점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복스햄 이코노미스트는 "광산업의 고용감소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고용 상황은 개선될 것"이라며 "헬스케어와 사회복지서비스, 건설 등의 분야에서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NZ는 호주의 실업률 악화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기업은 최소 15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