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재부, 15개월만에 고위직 인사...주형환 컴백?

기사입력 : 2014년07월15일 14:20

최종수정 : 2015년05월07일 17:20

관피아 논란 속 인사정체 해소할까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14일 오후 2시 41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세종=뉴스핌 곽도흔 기자]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관가 주변의 관심은 지난해 4월 이후 정체된 국장급 이상 고위직 인사에 쏠려있다.

기재부는 행정고시 28회 출신들이 여전히 국장에 머물고 있을 정도로 인사정체가 심하다. 이 기수들은 다른 부처에선 차관까지 맡고있다. 이에 친박실세인 최 후보자에 대한 기대가 크다.

14일 정부부처 등에 따르면 최경환 부총리 취임이 이르면 16일경 이뤄질 예정이다. 다른 장관 후보자들과 맞춰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취임 후 기재부 고위급 인사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가장 큰 관심은 역시 차관급 인사다. 지난해 3월 나란히 임명된 추경호 1차관(행정고시 25회)과 이석준 2차관(행시 26회)은 그동안의 관행으로 볼 때 교체 대상자다.

문제는 최고위직인 이들이 갈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기재부 A국장은 "추경호 차관이 옮길려면 최소한 장관급 자리는 돼야 하는데 현 상황에서 옮길 곳이 마땅치 않다"고 전했다.

만일 추경호 1차관이 빠질 경우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행시 26회)이 후임 차관으로 유력하다는 평가다. 주 비서관은 기재부에서 차관보까지 지냈고 통상 청와대에서 원대복귀할 때는 한 급 위로 오기 때문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취임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기재부 차관급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최경환 후보자, 주형환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 방문규 예산실장. (사진=송유미 미술기자)

주형환 비서관이 비운 자리에는 정은보 차관보(행시 28회)와 경제정책국장 출신의 최상목 정책협력실장(행시 29회)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2차관 자리는 관례상 방문규 예산실장(행시 28회)이 가장 유력하다. 예산실장-2차관은 대표적인 승진 코스로 이석준 현 차관, 전 2차관인 김동연(현 국무조정실장), 류성걸(현 새누리당 국회의원)도 같은 코스를 밟았다.

김상규 재정업무관리관(행시 28회)도 2차관 후보로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김상규 차관보는 지난해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도 지내 최경환 후보자를 비롯한 여당 의원들과 친분이 있다는 장점이 있고 최 후보자와 연세대 동문이기도 하다. 예산, 세제, 재정분야에 강점이 있어 2차관 후보로 손색이 없다는 평.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기획조정실장까지 지낸 김규옥 새누리당 수석전문위원(행시 27회)도 후보다.

김낙회 세제실장(행시 27회)은 관례상 관세청장으로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홍남기 국정기획수석실 기획비서관의 기재부 복귀도 관심이다. 홍남기 비서관은 행시 29회로 대변인, 정책조정국장 등을 역임했다.

국장급은 변화가 많을 전망이다. 우선 현재 복권위원회 사무처장, 대외경제협력관, 협동조합정책관, 관세정책관, 행정예산심의관 등 국장급 다섯 개 자리나 공석이다.

현오석 부총리와 함께 지낸 김용진 대변인도 교체가 불가피하다. 후임에는 국제기구 파견 후 현재 보직을 받지 못한 S국장이 유력하다는 평가다.

문제는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내년도 세법개정안, 예산안 등이 이달말부터 차례대로 발표된다는 점이다. 부총리 취임 후 정책 추진에 드라이브를 걸어야하는 상황에서 대규모 인사를 하기가 만만치 않다.

특히 한참 내년 예산안을 짜고 있는 상황에서 2차관과 예산실장, 예산실 국장급 인사를 대폭 교체하면 차질이 예상된다.

아울러 관피아 논란 속에서 고위공무원들의 낙하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최경환 후보자가 어떻게 난관을 돌파할지 관심이다.

정부 관계자는 "최소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발표하고 인사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최 후보자가 고민이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사진
[GAM] 비만약 '젭바운드가 오젬픽 눌러' 이 기사는 12월 20일 오후 3시17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비만약 시장이 급팽창하는 가운데 일라이 릴리(LLY)의 젭바운드(Zepbound)가 매출 1위 상품인 노보 노디스크의 오젬픽(Ozempic)보다 강한 체중 감량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2030년 1000억달러로 예상되는 시장에서 일라이 릴리가 강한 입지를 구축할 가능성이 확인된 데다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포함한 그 밖에 신약에 대한 기대가 맞물리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모습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젭바운드와 노보 노디스크의 또 다른 비만약 위고비(Wegovy)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72주간의 실험에서 젭바운드가 20%의 체중 감량 효과를 나타냈고, 위고비는 14%의 감량을 기록했다. 위고비는 오젬픽과 핵심 성분이 동일하다. 때문에 젭바운드의 비만 치료 효과가 오젬픽을 앞지른다는 계산이 가능하다고 업계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번 연구 결과에 의료계가 의미를 두는 이유는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현격하게 클 뿐 아니라 부작용이나 환자의 편의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체중 감량 효과가 크다 해도 불면증이나 탈모 등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하면 환자나 의료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기 힘들고, 매출 성장 역시 기대할 수 없다. 이번 실험 결과 젭바운드가 두 가지를 모두 충족시켰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투자은행(IB) 업계에서도 일라이 릴리의 매수 추천이 꼬리를 모는 모양새다. 젭바운드를 투여하는 비만 환자 [사진=블룸버그] 이번 결과에 월가가 조명을 집중하는 이유는 비만약 시장 규모가 중장기적으로 고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 때문이다. 골드만 삭스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0년 1000억달러에 이르는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2023년 시장 규모는 19억2000만달러로 파악됐다. 골드만 삭스의 예상이 적중한다면 불과 7년 사이 비만약 매출액이 52배 늘어난다는 계산이 나온다. 오젬픽 [사진=블룸버그] BMP 캐피탈 마켓은 이보다 강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전세계 비만약 시장 규모가 2033년 1500억달러에 이른다는 시나리오다. 각 업체가 제공한 데이터와 외신에 따르면 최근까지 비만약 시장에서 1위 상품은 오젬픽이다. 2023년 132억달러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 31억달러의 실적을 낸 위고비를 현격한 차이로 따돌리고 명실상부 1위를 차지했다. 젭바운드는 2023년 11월 본격 출시됐다. 판매를 개시한 뒤 첫 한 달 동안 약 1500만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2024년 들어서도 오젬픽이 지속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며 GLP-1 계열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약 55%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위고비가 25%의 점유율을 나타냈고, 젭바운드는 여전히 출시 초기에 해당하기 때문에 시장 점유율이 제한적인 상태다. 본래 오젬픽은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됐고, 지난 2017년 미국 식품의약청(FDA)으로부터 해당 의약품으로 승인을 받았다. 하지만 비만 치료 효과가 확인되면서 비만약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고, 젭바운드와 위고비는 처음부터 비만 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까지 비만 치료제라고 할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약이 오젬픽이지만 젭바운드를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데 입을 모은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젭바운드의 매출은 12억6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월가가 기대했던 16억9000만달러에 미달하는 결과다. 시장 전문가들은 도매 재고 물량이 줄어든 데 따라 매출이 예상치에 못 미쳤다고 설명한다. 젭바운드는 수급 불균형으로 인해 최근까지 미국 식품의약청(FDA)의 '공급 부족 의약품 데이터베이스'에 기재돼 있다. 이와 함께 일라이 릴리가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에 나서지 않은 점도 매출 부진의 배경으로 꼽힌다. 지난 10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을 때 젭바운드의 판매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일라이 릴리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기도 했다. 상황은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젭바운드의 체중 감량 효과가 확인된 데다 일라이 릴리가 유통망을 크게 확대하고 나섰다는 소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오젬픽과 젭바운드의 핵심 성분인 GLP-1의 적용 대상이 확대되면서 시장 영역이 커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 JP모간은 보고서를 내고 GLP-1이 체중 감량 뿐 아니라 수면 무호흡증과 관절염, 만성 신장 질환, 알츠하이머, 특정 형태의 중독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심장 질환 리스크를 떨어뜨리는 효과도 기대된다고 전했다. 일라이 릴리가 GLP-1 약품을 생산하기 위한 제조 시설에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는 움직임도 잠재적인 적용 확대 가능성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 4월 업체는 넥서스 파커수티컬스의 신축 생산라인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GLP-1 약품의 수요가 가파르게 늘어난 데 따른 대응으로 해석했다. 이어 10월 업체는 45억달러를 투자해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Lilly Medicine Foundry)'라는 이름의 리서치 시설을 건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조 설비에 이어 임상 실험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미국 온라인 투자 매체 모틀리 풀은 일라이 릴리가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포석을 두는 데 커다란 의미를 실었다. 넥서스 파머수티컬스에게서 인수한 설비는 2025년 이후에나 본격적인 가동이 가능하고, 릴리 메디신 파운드리 역시 2027년 개설할 예정이다. 당장 급성장하는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는 데 만족하지 않고 10년 앞을 내다보고 시장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는 움직임이 투자자들에게 성장 가능성에 대한 신뢰를 제공한다는 평가다.   shhwang@newspim.com 2024-12-23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