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IMF는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를 수행할 경우 국채매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채 매입은 유로존 자산가격을 상승시키면서 가계와 기업의 B/S 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15일 미래에셋증권의 정의민 연구원은 "전날 WSJ가 IMF는 ECB가 국채 매입을 실시할 경우 유로존 인플레이션 상승 및 은행대출에 대한 수요를 개선시킬 것으로 분석한 것을 보도했다"며 이같이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ECB는 양적완화를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이 추가로 악화될 경우 가능한 대안 중 하나로 고려한다는 입장으로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6월 0.5%yoy 를 기록했고 9개월 연속 0%대 성장률에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다.
IMF는 ECB가 만약 QE를 시행하게 될 경우, 유럽의 회사채와 대출 시장이 상대적으로 소규모이기 때문에 국채 매입을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ECB의 국채 매입은 유로존 일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핵심국과 주변국을 모두 포괄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는데, 이는 저물가 기조가 유로존 전반적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ECB의 국채 매입은 유로존 자산 가격을 상승시키면서, 가계와 기업의 B/S 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며, 국채 가격의 상승은 은행들의 자본 요건을 충족하기 쉽게 만들기 때문에, 대출을 장려할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는 유로존 국채금리가 이미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QE 효과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있으나,
IMS는 중기물 금리는 50bp, 그리고 장기물의 경우 그 보다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여지가 여전히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국채 금리 하락으로 Risky 한 대출이 발생할 것이라는 의견에 대해서도, Risk-taking 과 신용 팽창이
발생할 수는 있지만, 단기적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며, 일단 저물가를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