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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쇼핑] 현명한 소비자의 기본 '해외직구' 잘사는 법

기사입력 : 2014년07월10일 10:51

최종수정 : 2014년07월11일 08:52

[편집자주] 이 기사는 지난 4일 오후 3시 16분에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 수입 가전 제품을 즐겨 구매하는 A씨는 지난달, 휘슬러 압력솥을 아마존을 통해 80유로에 구매했다. 그가 배송비 30달러를 포함해 총 들인 비용은 16만원. 백화점에서는 동일 제품이 47만원에 판매되고 있었다.

# 월드컵을 앞두고 TV 구매에 나섰던 직장인 B씨는 최근 아마존에서 해외직구를 통해 삼성전자 스마트TV를 구매했다. B씨는 55인치 TV를 배송비와 관세 등을 모두 포함해 140만원에 구매했다. 한국 판매가격 180만원 정도에 비하면 약 40만원 가량을 절약한 셈이다.

해외직구 1조원 시대가 도래했다. 해외직구법을 모르고는 스마트 컨슈머라는 명함을 내밀기가 어려워진 것. 젊은층의 쇼핑법으로 알려졌던 해외직구가 점차 대중적인 쇼핑법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해외직구로 인해 겪게되는 피해 사례도 적지 않은 상황. 현명한 해외직구를 위해선 소비자들이 공부해야 할 것이 여전히 많다.

◆ 왜 우리는 해외 직구를 하나

해외직구의 가장 큰 장점은 국내 유통망을 통하는 것보다 더 싸게 제품을 살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점이다.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와 영국의 박싱데이가 대표적인 사례다. 소비를 진작시키기 위해 생긴 이 날에는 국내에서는 상상 할 수 없는 가격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외 기업들의 국내 소비자 역차별도 해외 직구가 매력적으로 보이는 배경이 되고 있다. 독점 체제의 국내 대기업이나 해외 명품의 배짱영업도 경쟁이 치열한 해외 시장에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실제로 국내 아울렛 매장에서 24만원에 팔리는 MCM 여성용 보스톤백은 아마존에서는 12만7000원에 판매되고 있고 200만원 대 삼성전자의 60인치 TV는 14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TV를 비롯한 고가의 전자제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삼성 60인치 TV에 경우 배송비와 관세. 부가세, 수수료를 다 지불하고도 140만원에 구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가장 저렴한 오픈 마켓에서도 200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국내 해외직구 시장은 지난 2010년부터 급증하기 시작해 해마다 두배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시장규모는 무려 1조원을 돌파했고 올해 4월까지 세관을 통해 들어온 해외 쇼핑 물품은 4억8000만달러 수준이다. 이런 추세라면 연내 2조원 시대도 가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온라인 쇼핑 업계 관계자는 "아마존이 일본이나 다른 국가들처럼 법인을 따로 두고 국내에 진출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국내시장 규모에 비해 해외직구 소비자들이 크다는 점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이 워낙 똑똑해 알아서 잘 사기 때문에 한국제품에는 관심이 많아도 한국소비자들을 위한 새 플랫폼 도입에는 고민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 온라인 '금맥' 아마존 이용 방법

세계 최대의 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을 통한 해외직구법은 생각외로 간단하다. 먼저 비자와 마스타카드 등 해외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가 필요하다. 이후 이른바 '배대지'라 불리는 배송대행지를 설정해야 한다.

아마존의 경우 국내 직송이 가능한 제품도 있지만 대부분 직접 배송이 아닌 간접 배송 방식으로 이용해야 한다. 이를 배송대행지라고 부른다. 배송대행지의 경우 미국 현지 업체들도 있지만 최근에는 이베이코리아, 위메프를 비롯해 국내 대형 유통 업체들도 배송 대행 서비스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아마존을 통한 해외직구를 요약하면 배송대행업체 가입->아마존 가입 및 쇼핑->배송대행신청서 작성 순으로 진행된다.

 

배송대행업체는 미국 업체 뿐만 아니라 국내업체도 그 수가 적지 않다. 따라서 영어가 약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미국은 주별로 세금이 다르기 때문에 미국의 주별 세금을 인지하는 것이 좋다. 또한 아마존에서 제공하는 적립금을 받기 위해 적립사이트를 경유하는 것도 필요하다. 이베이츠와 미스터리베이츠, 엑스트라벅스 등의 업체가 한국계좌로 적립금을 송금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아마존 가입은 국내 쇼핑몰과 큰 차이가 없다. 'Sign in'이라는 탭을 클릭한 후, 가입정보를 입력하고 이메일주소와 결제방법을 입력하면 된다. 간단한 영어가 어려운 수준이라면 해외직구 번역서비스를 이용하면 쉽게 가입할 수 있다.

'Order'는 주문을 설정하는 탭으로 본인의 주문내역을 확인하고 반품과 교환, 정기구매 상품, 셀러 피드백 남기기가 가능하다. 'Payment'는 결제방법을 설정하는 탭으로 신용카드를 추가하거나 삭제할때도 이 탭을 이용하면 된다.

원하는 물품을 찾고 구매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부문은 배송대행주소를 입력하는 것이다. 배송대행업체의 주소와 지정받은 개인 고유번호를 입력하고 배송주소와 청구주소가 같도록 입력해야 한다. Is this address also your billing address?라는 질문에 yes 버튼을 누르면 된다.

배송옵션은 기간이 짧아질 수록 배송비가 비싸진다. FREE 버튼을 누르면 5일에서 8일간 미국내 배송이 이뤄지며 아마존 프라임 회원의 경우 미국내 2일이면 배송이 가능하다. 다만 국내로의 배송은 배송대행업체와의 거래내역확인을 통해 정확한 배송날짜를 확인해야 한다. 카드 결제시에는 이중환전이 이뤄지지 않도록 원화가 아닌 달러로 설정해야 하는 것도 잊어선 안된다.

◆ 영어가 약하다면 '국내업체'와 손잡자

영문 사이트에 적응이 힘들다면 국내업체를 통한 간접 해외직구도 하나의 방법이다.

11번가는 국내 배송대행업체인 아이포터와 손잡고 원스톱 해외직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묶음배송 서비스를 통해 판매자가 달라도 미국 전지역의 배송을 일괄적으로 처리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직구 상품이 위조로 판명될 경우 100% 환불과 동시에 10%의 포인트를 추가적으로 보상해준다.

이베이코리아는 '원클릭직구' 서비스를 통해 60여개의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통한 직구가 가능하다. 해당일 환율에 따라 예측 가능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국내 안전결제 '아이페이' 시스템을 통해 언어와 환경의 익숙치 않은 점을 보완했다.

 

위메프는 해외직배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해외직배송이란 해외에 있는 위메프 등록 판매자가 주문 고객에게 바로 상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배송대행지 등 복잡한 과정을 통하지 않아도 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만족센터에 해외직배송파트 만을 위한 팀을 따로 구성했으며, 입점 업체에도 위메프 담당 고객서비스 직원을 배정해 질의응답이나 교환·반품 대응도 국내배송 제품 못지 않게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교육했다.

해외직구 국내업체 관계자는 "내수 경기 악화로 인해 해외직구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유통 채널업계의 직구 관련 서비스는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해외직구, 그렇다고 '만능'은 아니다

그렇다면 해외직구는 현명한 쇼핑방법일까. 정답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이다. 해외직구는 저렴한 기회를 제공하는 대신 그에 걸맞는 리스크를 가지고 있다.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직구를 망설이는 가장 큰 이유는 AS와 환불, 교환 등 고객 서비스 문제로부터 괴리돼 있다는 점이다. 또한 어려운 관세 기준도 반드시 숙지해야할 사항이다. 미국의 경우 200달러 이하면 관세대상이지만 일반통관제품의 경우 국내에 들어올 때 15만원 이하일 때만 면세대상이다.

예를 들어 아마존에서 티셔츠를 180달러, 시계를 15달러에 구입하면 일반통관제품으로 묶여 195달러에 해당하는 관부가세를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지난달 16일 목록통관 관련 개정법안이 시행되면서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품목만이 관세 대상으로 적용돼도록 개정됐다. 즉 대부분의 제품에서 200달러 이하면 관세가 면제되는 것이다. 이처럼 계속 달라지는 관세 관련 사항도 충분히 숙지해야 더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한편 AS와 교환 과정이 어렵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잘 알려지지 않는 해외 온라인쇼핑몰을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해외쇼핑몰의 경우 국내법에 적용받지 않음으로 해당 쇼핑몰 고객센터를 통해 문의해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

배송비의 경우 본인이 생각했던 비용보다 더 나올 수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한다. 특히 부피와 무게에 따라 배송비가 달라지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고시하는 업체와 거래하는 것이 안전하다.

거래하는 과정에서 결제부문도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특히 원화로 결제가 진행되는 경우, 원화->달러->원화로 이중환전돼 수수료가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뿐만 아니라 적용환율이 기준 환율보다 높게 잡혀 필요없는 지출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이외에도 국내 제품의 경우 AS보증기간이 해외에서 사들인 국내제품과 같지 않다는 사실도 인지해야 한다. 실제로 삼성전자에서 출시한 해외제품은 국내 보증기간이 2년에서 1년으로 줄어들었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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