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6월은 5% 후반 증가 전망"
[뉴스핌=정연주 기자] 5월중 시중통화량이 전년동월대비 6%대 증가세를 보였다. 다만 6월 통화량 증가율은 5% 후반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4년 5월중 통화 및 유동성'에 따르면 시중통화량을 나타내는 M2(평잔)은 전월비 0.5%, 전년동월비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 M2는 전년동월대비 5.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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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 및 유동성 추이 <자료=한국은행> |
금융상품별로는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 및 2년미만금전신탁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평잔)은 가계의 일시 여유자금 예치, 기타 금융기관의 단기자금 운용 등의 영향으로 전월보다 3조6000억원 증가했으며, 2년미만금전신탁(평잔)은 기업의 자금예치 등으로 3조5000억원 늘었다.
한은 금융퉁계팀 윤옥자 과장은 "2년미만 금전신탁의 경우 작년 하반기 부터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며 "최근에 금리가 높지 않아 단기예치를 하며 수익률도 정기예금보다 높은 신탁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고 말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증가했다. 생명보험사 및 증권관련 기관의 자금운용 확대로 기타금융기관의 보유통화가 전월대비 12조4000억원 늘었다.
협의통화 M1(평잔)은 전월비 1.1%, 전년동월비 10.0% 증가했다. 금융기관 유동성을 나타내는 Lf(평잔)는 전월대비 0.6% , 전년동월대비 6.6% 증가했다. Lf에 국채와 지방채가 추가된 L(말잔)은 전월말대비 1.2%, 전년동월말대비 7.7% 늘었다.
다만 한은은 6월중 M2증가율(평잔기준, 전년동월대비)은 전월보다 소폭 하락한 5%대 후반으로 추정했다. 국외부문 통화공급이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유입 호조로 확대됐으나 정부부문 통화공급이 대정부대출 감소로 크게 둔화된 데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