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선엽 기자] 8월 기준금리가 한 차례 인하될 것이라고 하나대투증권이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 신동준 연구원은 9일 보고서를 통해 "7월에는 성장률 하향 조정 등을 통해 한국은행에 명분을 제공하고 8월에 인하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신 연구원은 당위론적으로 기준금리 인하에 동의하지는 않는다고 전제했다.
내수부진의 원인이 고금리에 있지 않기 때문에 금리인하를 통한 내수 부양 효과는 제한적일 것이란 주장이다. 또 약 6개월의 통화정책 파급 시차와 내년이면 GDP갭이 플러스(+)로 바뀔 것으로 예상하는 한은의 입장을 고려하면 현 시점에서의 기준금리 인하는 내년 이후의 통화정책방향을 어렵게 만들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국이 새로운 경제팀의 구성과 함께 강력한 경기활성화 의지를 피력하기를 원한다는 차원에서 상징적인 인하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그는 "신임 경제부총리 후보자의 청문회 발언을 종합할 때 적극적인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로의 전환과 8월 한차례의 기준금리 인하를 가정하고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