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프리실라’ 미디어콜에서 2AM 조권(아담 역)이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뮤지컬 ‘프리실라’ 미디어콜이 열렸다. 이날 작품의 하이라이트 시연에 앞서, 제작사 설앤컴퍼니 설도윤 대표가 무대에 올라 작품에 대해 설명했다.
설 대표는 “성소수자에 포커스를 맞추기보단 드랙퀸의 쇼가 어떤 것인지를 즐겁게 볼 수 있는 스토리로 풀어냈다. 마지막에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주는 작품“이라고 뮤지컬 ‘프리실라’에 대해 소개했다.
또, “드랙퀸(남성이 유희의 목적으로 과장되게 여성처럼 차리고 여성처럼 행동하는 것)의 모습을 통해 남자가 얼마나 아름다울 수 있는지 보여주는 쇼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맘마미아’ 이후 (또 하나의) 좋은 주크박스 뮤지컬이 나온 듯하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8일 오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프리실라’ 미디어콜에서 김다현(버다넷 역), 이지훈(틱 역), 유승엽(아담 역)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슬럼프에 빠져 있던 그는 레퍼토리의 구상이나 새 멤버의 모집보다도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8살 아들 벤과의 만남을 더 두려워하고 있다. 결국 틱은 왕년의 스타 버나뎃과 인기 No.1의 좌충우돌 트러블 메이커 아담과 함께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아들을 만나기 위해 떠난다. 세 사람이 ‘프리실라’ 버스를 타고 떠나는 2876km의 여행이 화려한 쇼적 요소와 결합해 눈과 귀를 충족시켜줄 예정이다.
틱 역에는 뮤지컬배우 마이클리, 이주광, 가수 이지훈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왕년의 스타 버나뎃 역으로 배우 조성하와 고영빈, 김다현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브라운관과 스크린관을 넘나들며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조성하는 ‘프리실라’를 통해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 오른다. 고영빈은 지난 5월 뮤지컬 ‘바람의 나라_무휼’로 강인한 남자의 매력을 과시한 바 있어 이번 연기 변신에 주목된다. 발랄하고 에너지 넘치는 아담 역에는 가수 조권(2AM)과 뮤지컬 배우 김호영, 유승엽 세 명이 트리플 캐스팅 됐다. 조권은 지난해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이후 두 번째 뮤지컬 출연인 동시에 뮤지컬 첫 주연을 맡게 됐다.
28개의 모든 넘버가 마돈나, 신디 로퍼 등 인기 가수의 히트 팝으로 구성됐다. ‘it's Raining Man’, ‘I'll Survive’, ‘Material Girl’, ‘Hot Stuff’ 를 비롯해 영화 ‘브리짓 존슨의 일기’, ‘내 남자친구의 결혼식’,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삽입곡 등 친숙한 넘버를 들을 수 있을 듯하다. 더불어 500여벌의 화려한 의상과 대형 스케일의 무대가 예고돼 눈길을 끈다.
앞서 ‘프리실라’는 호주 초연을 시작으로 브로드웨이, 웨스트 엔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에서 연이어 히트했다. 2014년에는 한국뿐 아니라 스페인 마드리드, 그리스 아테네, 필리핀 마닐라 등에서 초연될 예정이다.
8일 오후 서울 LG아트센터에서 진행된 뮤지컬 ‘프리실라’ 미디어콜에서 뮤지컬배우 마이클리가 하이라이트 장면을 연기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외에도 ‘난 괜찮아(I WILL SURVIVE)’, ‘우리 하나야(WE BELONG)’, ‘남자들이 비처럼 쏟아져(IT’S RAINING MEN)’ 장면이 펼쳐져, 뮤지컬 ‘프리실라’가 가진 경쾌하고 화려한 쇼적 매력을 짐작케 했다.
지난 3일 프리뷰 공연을 시작한 뮤지컬 ‘프리실라’는 8일 본공연의 막을 연다. 뮤지컬 ‘프리실라’는 오는 9월28일까지 약 3개월간 LG아트센터에서 만날 수 있다. 중학생 이상 관람 가능.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