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TV를 보는 아흐메드(가운데)와 강가·자무나 자매 [사진=유튜브 캡처] |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은 무려 45년간 몸 하나를 공유한 인도 샴쌍둥이 강가·자무나 자매가 최근 사랑에 빠졌다고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자매와 연인이 된 남성은 교사로 일하는 자시무딘 아흐메드. 자매가 일하는 서커스단의 음향기기 아르바이트를 하던 아흐메드는 먼저 마음을 열고 고백한 강가·자무나 자매에 끌려 사랑을 약속했다.
자매와 아흐메드는 늘 함께 한다. 공연을 할 때 눈빛만 봐도 마음이 척척 통할 정도로 친밀하다. 식사도 셋이 하고 TV도 같이 본다.
아흐메드는 “둘과 가까워지기 전, 그들의 장애와 고통을 내 주관대로 해석했다. 지금은 완전히 다르다. 마음으로 이해하니 사랑도 싹텄다. 자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뭐든 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식사하는 아흐메드(왼쪽)와 강가·자무나 자매 [사진=유튜브 캡처] |
강가·자무나 자매는 분리수술을 거부한 샴쌍둥이로도 유명하다. 11년 전인 2003년 이란 샴쌍둥이 분리수술 실패 소식을 접한 자매는 “신이 준 운명을 평생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한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