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보쿰 소재 연구소, VW 자회사로 넘겨
[뉴스핌=주명호 기자] 독일 자동차업체 폴크스바겐이 캐나다 스마트폰 제조사 블랙베리의 R&D연구소를 인수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폴크스바겐 자회사인 자동차 무선기술 개발업체 폴크스바겐 인포테인먼트는 독일 보쿰에 위치한 '블랙베리 생산개발센터'를 블랙베리로부터 넘겨 받는다. 인수가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연구소 직원 200명과 연구소 임대시설 등은 고스란히 폴크스바겐으로 이전된다.
폴크스바겐의 하인츠-야콥 노이서 대변인은 "전 세계적으로 고객들이 원하는 바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며 "이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새로운 노하우를 통해 우리의 역량을 폭넓게 확장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블랙베리는 모바일 장치를 통해 자동차와 운전자를 연결시켜 주는 소프트웨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캐나다 오타와에 위치한 QNX 소프트웨어 부문으로 개발 역량을 집중시키면서 이번 보쿰 연구소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블랙베리 대변인은 "연구소 매각이 자사 수익성 회복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