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0대 여성이 남편의 불륜 상대에게 휘발유를 끼얹어 살해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사진=유튜브 캡처] |
중국 언론들은 윈난성 쿤밍시 노상에서 40대로 보이는 여성이 30대 여성에 휘발유를 끼얹고 불을 붙여 죽인 뒤 자신도 농약을 마시고 사망했다고 29일 보도했다.
끔찍한 사건은 지난 27일 밤 9시30분경 벌어졌다. 남편의 불륜을 의심하던 40대 여성이 쿤밍시 노상에서 30대 여성에 휘발유를 잔뜩 끼얹은 뒤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휘발유를 뒤집어쓴 여성은 곧바로 쓰러졌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다.
40대 여성은 현장을 떠나지 않고 범행이 성공했는지 지켜본 것으로 드러났다.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피해 여성은 이미 숨진 뒤였다. 이를 확인한 40대 여성은 준비한 농약을 마셨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중국 전역을 경악케 한 이 사건은 당시 누군가가 현장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공안은 영화에나 등장할 엽기적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40대 여성의 남편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