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타 디지털 최종진 선임 조명기술감독이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 열린 2014 하반기 라인업 공개 및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WETA(웨타) 디지털 초청 로드쇼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올댓시네마 제공] |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CGV에서는 2014 하반기 라인업 공개 및 영화 ‘혹성탈출:반격의 서막’ WETA(웨타) 디지털 초청 로드쇼가 열렸다.
이날 로드쇼에 자리한 최종진 선임 조명기술감독은 국내 영화와 작업이 얼마나 다르냐는 질문에 “한국에서 일해본 적이 없기에 비교를 하는 것은 어렵다. 하지만 주변에서 듣기로는 리소스가 부족하다고 들었다. 리소스의 차이인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할리우드는 한 장면 한 샷을 위해 굉장히 많이 투자한다. 예를 들어 시저 같은 경우는 눈빛 하나를 완성하는데 일주일 이상이 걸린다. 특히 털을 표현할 때는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하지만 한국은 아직 그럴 여유가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일단 한국 디지털 현실은 교육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자본이다. 시간과 돈이 얼마나 투자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문제다. 새로운 기술에 투자할 여건이 부족하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한편 ‘혹성탈출:반격의 서막’은 라이브 퍼포먼스 캡처 방법을 최초로 도입했다. 스튜디오 그린 스크린 앞에서 연기하던 기존 촬영 방식을 최소화하고 85% 이상을 야외에서 촬영했다. 배우들은 헤드기어와 새로 개발된 벨크로 수트를 착용한 후 전신 연기를 펼쳤고 웨타 디지털은 이를 빠짐없이 캡처, 소프트웨어로 옮겨 담아 사실적인 3D 유인원 모형에 디테일을 입혔다.
영화는 유인원 바이러스가 지구를 뒤덮은 10년 후 이야기로 더 진화된 유인원 무리와 바이러스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생존을 놓고 벌이는 최후의 종족 전쟁을 담았다. 맷 리브스 감독이 연출했으며 게리 올드만, 앤디 서키스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16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