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코스피 지수가 하루만에 다시 1990선을 반납했다. 미국의 조기금리 인상 우려 속에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둔 경계 심리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7일 오전 9시 12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8.75포인트, 0.44% 하락한 1986.3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은 205억원 매도우위이지만 개인과 기관은 115억원, 84억원 매수우위다.
프로그램에서는 비차익거래에서 매도우위로 전체 196억6500만원의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섬유의복, 보험업종은 오르고 있지만 전기전자, 통신업, 증권, 제조업종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네이버(NAVER), SK하이닉스, 삼성전자 1% 이상 급락세고, 한국전력, KB금융만 상승세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조기에 인상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하락했다.
제임스 불라 의 제임스 불라드 총재는 올해 말 경에는 미국의 실업률이 6% 아래로 떨어지고 인플레이션 역시 2% 수준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내년 1분기 중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며 미국의 성장률이 향후 1년간 3%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대외 변수 속에 국내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당분간 지수가 반등세를 연출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성훈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어닝시즌을 앞둔 경계감과 심화되는 이라크 정정불안 등과 같은 부담요인들이 지속적으로 투자자들의 경계감을 자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지배적인 가운데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 및 이라크사태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가 투심을 누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가 안정적인 기조를 형성하기 보다 불안정한 매매패턴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분간 코스피가 뚜렷한 방향성을 나타내기 힘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5포인트, 0.05% 오른 530.29에 거래 중이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