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뉴욕 유가가 다시 하락세를 연출하면서 105달러선으로 내려왔다. 이라크 원유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지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일대비 66센트, 0.62% 하락한 배럴당 105.84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전일보다 88센트, 0.77% 내린 배럴당 113.12달러선에서 거래선을 형성했다.
전일 이라크 석유장관이 내달 이라크 원유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히는가 하면 UN의 이라크 특별 대사가 이라크 남부 유전시대에 내전으로 인한 영향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확인하는 등 이에 대한 우려감이 많이 줄어든 상태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안 애널리스트는 "이라크 내전이 원유 생산이나 수출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이면서 유가가 하락세를 연출 중"이라며 "유가는 9개월래 최고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에서 굳어진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보인 것도 유가 하락을 부추겼다.
전일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60만배럴 감소할 것이라던 예상과 달리 174만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의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은 시장 예상보다 적은 0.2% 증가를 보인 것으로 나타나 시장의 실망을 사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