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한그루가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 E&M] |
[뉴스핌=이현경 기자] 배우 한그루가 ‘연애 말고 결혼’으로 돌아온다. 앞서 출연한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SBS ‘따뜻한 말 한마디’까지 연이어 결혼을 소재로 한 드라마에 출연한다.
한그루는 26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라움에서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임한 소감을 밝혔다.
‘연애 말고 결혼’으로 첫 미니시리즈 주연을 맡은 한그루는 “작품에 임할 때마다 부담은 있다. 특히 이번엔 극을 이끌어 가는 주연이기 때문에 남다른 각오”라며 “솔직한 감정을 담아 연기해야겠다는 생각이 크다”고 말했다.
한그루의 실제나이는 23세, 그러나 작품에서 주로 남자에게 먼저 사랑을 고백하는 30대 여자를 연기했다. 이번 ‘연애말고 결혼’에서도 역시 결혼하고 싶은 여자 29세 주장미를 연기한다. 20대 여배우임에도 계속해서 결혼 적령기의 30대 여자를 연기하는 것에 시선이 쏠렸다.
이에 대해 한그루는 “많은 분들이 저를 30대로 생각한다. 이번 작품은 그동안 선보였던 캐릭터에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인물”이라며 “계산하기보다 솔직하게 말하는 성격, 아날로그 감성을 가진 주상미를 잘 표현해서 독창적인 캐릭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그루는 “한편으로 제 나이에 할 수 있는 역할이 많은데 먼저 30대 연기를 하게 돼 아쉬운 점도 있다. 교복도 한 번 못 입어봤다”며 푸념을 살짝 늘어놨다. 이내 그는 “저는 유학생활을 하면서 제 또래에 비해 많은 경험을 했다. 그런 맥락에서 봤을 때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주로 연기하면서 미리 ‘인생 공부를 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극중 결혼하고 싶은 여자를 연기하는 만큼 한그루 또한 “실제로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결혼과 관련한 작품에 많이 출연해서인 듯하다. 결혼에 대해 상당히 생각을 많이 해봤다”면서 “‘이 사람과 결혼하면 되겠다’는 사람이 생기면 결혼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tvN 금토드라마 ‘연애말고 결혼’은 억지로 결혼을 강요받는 남자 공기태(연우진)가 집안에서 절대 허락할 것 같지 않은 지방대 출신 명품 판매장 직원 주장미(한그루)를 애인으로 소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7월4일 밤 8시40분 첫 방송.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