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투 트랙 전략을 사용한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장착한 '삼성 기어2' 외에도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워치를 공개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IT전문매체 씨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구글 개발자대회(I/O)에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장착한 스마트워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구글 I/0에서는 LG전자의 G워치와 모토로라의 모토360 외에도 삼성전자의 스마트 워치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의 인증을 신청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타이젠 OS를 탑재한 '삼성 기어2'와 삼성 기어2 네오' 출시하며 타이젠 띄위기 본격 나섰다.
이같은 분위기에서 삼성이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의 공개는 다소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를 내놓는 것이 구글과의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구글이 웨어러블용 OS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개발하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타이젠과 안드로이드 두 가지 OS를 웨어러블 기기에 모두 사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안드로이드 스마트워치의 제품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안드로이드를 채용한 제품에는 '갤럭시'를, 웨어러블 기기에는 '기어'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갤럭시 기어'를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