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중국의 단기변곡을 즐겨야 하겠지만 HSBC PMI는 최근 48에서 52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회복의 속도 완급에 대한 냉정한 시각이 필요하다.
PMI의 레인지는 안정적 경기와 구조조정의 모순이 만들어낸 것으로 향후 정부 정책 선회 가능성은 열어두어야 하기 때문이다.
24일 하이투자증권의 박석중 이코노미스트 "HSBC PMI 속보치는 서프라이즈"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6월 중국 HSBC PMI 속보치는 전월치 49.4과 시장 전망치 49.7을 큰 폭으로 상회하는 50.8을 기록했다. 이는 6개월 만에 50을 상회하면서 연중 최대치를 경신하는 서프라이즈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번 서프라이즈의 주된 요인은 HSBC PMI 집계 구성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신규주문(전월대비 +1.8pt), 생산(전월대비 +2.0pt), 고용(전월대비 +1.3pt) 지수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HSBC PMI지수는 신규주문(30%)과 생산(25%), 구직(20%), 유통시간(15%), 원자재재고(10%) 등 5항목으로 구성됐다.
최근 HSBC PMI의 변곡이 가파른 이유는 통화정책(선별적 지준율 인하)과 재정정책(SOC 및 정부투자 확대) 선회, 재고소진과 가격지표 반등, 금리인하 및 환율약세 등이 작용한 결과다.
하지만 이번 PMI 속보치만으로 중국 경기방향을 속단할 수 없고 질과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의 단기 변곡을 즐겨야 하겠지만 PMI는 최근 48에서 52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상기할 필요가 있다는 것.
이는 안정적 경기와 구조조정의 모순이 만들어낸 Range로 경기 회복 속도의 완급 조정과 정부 정책 선회 가능성은 열어두는 유연한 대응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단기 회복세 연출은 지속될 것이지만 속도의 완급에 대한 냉정한 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