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서정은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고려아연에 대해 내년에도 비철금속 가격이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단기매수'에서 '매수'로, 목표주가는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상향했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24일 "고려아연이 주목받는 이유는 철강업체의 핵심 가격지표인 중국 철광석 수입가격, 중국 내수 열연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반면 비철금속 가격은 우상향 기조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2013년 내내 우려요인이었던 귀금속 가격도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내년에도 비철금속 가격은 상승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홍 애널리스트는 "올해 아연가격은 전년 대비 7.0% 성장이 예상되고 내년엔 6.3% 상승이 기대된다"며 "연 가격은 같은 기간 각각 1.4%, 8.1% 상승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연의 경우 환경 규제로 공급은 빡빡하지만 수요의 80%를 배터리가 차지 하기 때문에 공급 부족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신규 설비 증설 시점이 다가오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2016년부터 연 생산 규모는 기존 27만톤에서 40만~47만톤까지 늘어나 보수적인 가격 가정을 해도 2016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서정은 기자 (lovem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