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의 기존주택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하면서 주택 시장이 안정된 흐름을 찾아가고 있음을 시사했다.
23일(현지시각) 전미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주택 판매가 전월보다 4.9% 증가한 489만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75만건을 상회하는 것으로 지난 겨울 동안의 여파로 둔화됐던 주택시장이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5% 감소를 보였다.
주택 공급이 증가하고 있고 주택 가격 상승폭은 다소 줄어든 상태다. 여기에 실업률 개선, 여전히 낮은 수준의 대출 비용 등은 주택 시장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평가다.
제프리스 LLC의 톰 시몬스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주택 판매에 우호적인 상황"이라며 "지속적으로 고용시장이 나아니고 모기지 금리가 급격히 오르는 등의 움직임이 없어 더 많은 자산들이 주택시장으로 몰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5월 기존주택 중간 판매 가격은 전년보다 5.1% 오른 21만3400달러로 집계됐다. 연간 기준 지난 2012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에 해당하는 규모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