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전문가에게 듣는다] -⑫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
<사진: 김학선 기자> |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IPS본부장(사진)은 최근 뉴스핌과 인터뷰를 갖고 "현 시점에서는 미국 보다 유럽 국가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채권이 유망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본부장은 "유럽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펀더멘털이 양호한 기업들이 하이일드펀드에 편입된 상태라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식의 경우에는 미국과 유럽 모두 아직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 신한IPS본부 "전문가 집단..'맞춤 솔루션팀' 가동"
신 본부장이 이끌고 있는 IPS본부는 지난 2012년 초 신한금융지주의 증권·은행의 공동사업모델 출범과 함께 탄생했다. 각 증권사들이 자산관리 분야로 수익원을 다양화 시키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벤치마크를 통한 최적의 자산관리 사업모델을 구축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출범했다.
신 본부장은 "IPS본부는 그룹 내 다양한 투자상품을 원스톱으로 가입할 수 있게 했다"며 "가업승계, 주식포트폴리오, 산업분석 서비스 등 차별화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제공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IPS본부의 가장 큰 자랑거리 가운데 하나는 맞춤형 서비스다. 본부 내 은행·증권PB, 고객지원 상담 전문가 10여명이 솔루션파트너(SP)로 일하고 있고, 이와는 별도의 전문가 집단인 '맞춤 솔루션팀'을 운영해 자산가들의 고민을 풀어주는 해결사 역할을 한다. ‘맞춤 솔루션팀’은 금융자산 50억원 이상의 거액 자산가들을 위해 유치된 비상설팀이다.
신 본부장은 "주식 전문가 2인, 채권 전문가 3인, 은행의 상품전문가 1인과 자산 배분 전문가 1인까지 총 7명이 평소에는 각자의 업무를 보다가 맞춤 솔루션 팀을 위해 수시로 모이는 형태를 취하고 있다"며 "고액자산 고객에게 맞춤형 자산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직접 찾아간다"고 언급했다.
◆ "브라질국채, 장기 관점에서 들여다봐야"
투자시기를 놓고 엇갈린 전망이 나오고 있는 브라질국채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고 강조했다.
신 본부장은 "10월 브라질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 요인은 물가"라며 "물가 상승이 이어진나면 금리인상 요인으로 작용하고 이로 인해 브라질 환율과 금리가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미 주변 여건의 악재가 상당부분 반영된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환율이나 금리 구간이 장기적 측면에서 저점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 5월 9번에 걸친 기준금리 인상이 마무리됐고 지난해에 비해 헤알화 환율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 "리밸런싱, 적극적으로..랩 상품 '주목'"
신 본부장은 자산관리에 있어 포트폴리오 구성 만큼이나 리밸런싱(rebalancing)이 중요하다고 줄곧 강조했다. 적립식펀드를 장기 투자하면 수익을 냈던 과거와는 시장 환경이 달라진 만큼 적극적으로 리밸런싱을 해나가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모든 금융상품에는 포트폴리오와 리밸런싱이 진행되어야 한다"며 "적절한 구간에서 수익이 난 부분에 대해서는 리밸런싱을 추구하고 새로운 테마펀드로 바꿔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같은 투자 철학에 맞춰 자체적으로 펀드를 리밸런싱해주는 랩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신한명품 오페라 펀드랩'은 손실이 난 펀드의 수익률 개선을 추구한다. 전문가에 의해 매매 타이밍 포착하고 포트폴리오 재조정, 손실펀드를 재탄생시킨다는 것. 신한금융투자에서 가입하지 않는 펀드라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000만원으로 연간 수수료는 1.0%이다.
신 본부장은 "랩에 투자해 그 안에서 리밸런싱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해나갈 수 있다"며 "투자자의 포트폴리오 안에 랩을 편입해 활용한다는 측면에서도 주목할만 하다"고 조언했다.
◆신동철 신한금융투자 IPS본부 본부장
▲ 성균관대학교 무역학과 졸업
▲ 1986년 8월 신한증권 중부지점 입사
▲ 2000년 4월 신림지점 지점장
▲ 2008년 1월 영업부 지점장
▲ 2009년 12월 신한금융투자 서부영업본부 본부장
▲2009년 12월 강서영업본부 본부장
▲2011년 12월 강북영업본부 본부장
▲2013년 1월 홀세일그룹 그룹장직무대행
▲2014년 1월 ~ 現)IPS본부 본부장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