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 부자는 'A증시 중소판에서 태어난다'

기사입력 : 2014년06월19일 11:36

최종수정 : 2014년06월19일 16:44

첨단기술 인터넷 IT 상장기업, 신흥 부호의 요람

[뉴스핌=조윤선 기자]중국 중소기업 전용증시인 '중소판(中小板)' 시장이 2004년 출범이래 10년 동안 수많은 부자들을 양산했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중소판 719개 상장사의 고위임원 1127명의 몸값이 억 위안대로 훌쩍 뛰었다. 중국 A증시 10위권 안에 드는 부자 중 7명이 중소판 상장사 출신이다.

상하이(上海)와 선전(深圳) 증시에 상장한 기업의 업종을 세분화 하면 157개 업종으로 분류되는데, 이 중 29개 업종의 대표기업이 중소판 상장사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경제주간(中國經濟周刊)에 따르면 2004년~2013년 중소판 상장사의 평균 영업수입(매출액)은 6억5000만 위안에서 24억8300억 위안으로 2.82배 증가했다. 평균 순이익도 4000만 위안에서 1억4700만 위안으로 2.68배 급증했다. 같은기간 중국 국내총생산(GDP)이 2.4배 늘어난 것보다 더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후화융(胡華勇) 국신(國信)증권 부총재는 "지난 10년 중소판 상장사 영업실적이 빠르게 증가한 것은 중국 경제의 고속성장과 궤를 같이한다"며 "중소판 성장세가 GDP를 웃도는 것은 중소판 시장의 높은 성장세와 수익성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04년부터 현재까지 중국 경제성장에 따라 중소판 상장사 업종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며 "중소판 출범 초기 제조업 기업이 많았던 반면 최근에는 첨단기술, 신흥산업, 소비산업 관련 상장사가 급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소판 상장사 영업실적과 기업가치가 크게 오르면서 중소판 출신 부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그래픽: 송유미 기자.
◇왕촨푸 비야디 회장, 중국 최고 주식부자

그 중에서 왕촨푸(王傳福) 비야디(比亞迪) 회장이 2013년 A증시 최고 부자로 떠올라 주목을 받았다.

왕촨푸 회장이 중국 최고 주식부자로 떠오른 것은 중국 정부가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신에너지 차량을 적극 지원할 방침을 밝히면서 전기차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비야디가 유망주로 급부상, 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특히 글로벌 전기차 선두주차인 테슬라가 올해 초 중국 내 판매에 들어가면서 비야디가 '테슬라 테마주'로 시장의 각광을 받았다.

핸드폰 부품 배터리 생산업체였던 무명 기업 비야디는 10년새 중소판 시가총액 1위 기업으로 급성장 했다. 현재(2014년 6월 18일 기준) 비야디(002594.SZ) 시가총액은 1160억 위안(약 19조원)을 넘는다.

중국 자본시장에서 비야디가 인기종목으로 부상하면서, 2013년 말 왕촨푸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215억200만 위안으로 치솟아 A증시 자연인(개인) 최고 주식부자가 됐다.

허쉰망(和訊網) 등 중국 매체는 2013년 왕촨푸 회장이 보유한 주식가치가 2012년에 비해 85.34%나 올라, 1년새 98억8900만 위안(약 1조6200억원)이 불어났다고 전했다.

2013년 비야디의 영업수입(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2.82% 늘어난 529억 위안에 육박, 순이익은 무려 580%가까이 늘어난 5억5300만 위안에 달했다.

회사 주가도 2013년 초 20.35위안에서 연말 37.68위안으로 85%넘게 증가했다. 2014년 6월 18일 오후 2시 30분경(현지시간) 비야디 주가는 46.99위안선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A주 10대 부호 중 7명이 중소판 상장사 출신

왕촨푸 회장에 이어 푸리취안(傅利泉) 다화구펀(大華股份) 회장, 장진둥(張近東) 쑤닝윈상(蘇寧雲商) 회장, 궁훙자(龔虹嘉) 하이캉웨이스(海康威視) 부회장이 각각 A주 부호랭킹 2, 3, 4위에 올랐다.

여기에 쑨웨이제(孫偉傑) 제루이구펀(傑瑞股份) 회장과 샤오건훠(邵根伙) 다베이눙(大北農) 회장, 장빈(姜濱) 거얼성쉐(歌爾聲學) 회장까지 가세해 A주 주식부자 10위권에 드는 중소판 출신 부호는 7명에 달한다.

감시용 카메라 등 보안장치 제조업체인 다화구펀은 중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신장위구르자치구 테러에 따라 안보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안보 테마주로 자본시장의 인기 종목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 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시 기차역에서 칼부림 테러가 발생한 후, 시진핑(習近平) 정부가 테러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안보 테마주가 상승세를 나타냈다.

보안장치 대표 업체인 다화구펀은 작년 주가가 90%넘게 치솟으며 우량주로 부상, 이에 힘입어 푸리취안 회장이 보유한 다화구펀 주식가치가 201억3600만 위안에 이르면서 A증시 주식부자 2위에 올랐다.

가전업체였던 쑤닝전기가 전자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면서 장진둥 회장의 몸값도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2013년 장 회장의 보유지분 가치가 176억2500만 위안으로 주식부자 3위를 차지한 것.

쑤닝전기 시절 30억 위안에 불과했던 시가총액이 2009년 전자상거래 사업 확장과 함께 쑤닝윈상 850억 위안을 돌파하면서, 5년새 시가가 27배나 불어났다.

2009년 이후에는 쑤닝의 주가 상승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장진둥 회장이 전자상거래를 비롯해 금융, 인터넷 TV,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 분야로 꾸준히 사업 확장을 하면서 작년 한 해 쑤닝윈상의 주가는 50%가까이 올랐다.

중국 주요 보안장비 업체 중 하나인 하이캉웨이스도 '보안 테마주'와 '스마트 시티 테마주'로 각광받고 있다. 이에 2013년 하이캉웨이스의 주가도 49%가까이 오르면서 궁훙자 부회장의 주식가치도 크게 올랐다. 그가 보유한지분 가치는 2013년 말 170억9400만 위안에 달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뉴스핌-인공지능협회, CES2025 참관단 진행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가 추진하는 CES2025 참관단이 오늘 출발했다. 최신 글로벌 정보통신산업(ICT) 기술이 집대성된 CES 행사장에서 참관단은 글로벌 시장의 미래를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2025를 방문하는 참관단을 운영한다. 뉴스핌과 한국인공지능협회는 5~10일(현지 기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CES2025 참관단을 진행하며, 8일에는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연다. [자료=뉴스핌DB] 2025.01.05 biggerthanseoul@newspim.com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세계 최대의 정보 기술 및 가전 전시회로, 해마다 1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다. 이 전시회는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플랫폼으로, IT, 통신, 자동차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참가해 신제품을 소개한다. 이번 참관단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창진원)이 운영하는 전시관 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창진원이 엄선한 국내 최고 전문가의 현장 안내에 동참한다. 창진원과 함께 하는 네트워크 행사도 뉴스핌이 협력, 글로벌 투자사를 비롯해 CES 2025 혁신상을 받은 스타트업과의 소통의 기회가 마련된다. 참관단은 이날 3일 출발해 오는 12일 돌아온다. 현지에서 진행하는 '뉴스핌-한국인공지능협회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을 통해 정부와 민간이 상호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CES2025 인사이트 포럼은 오는 8일 오후 6시께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Keith Lee(이원) 펜벤처스 이사가 참석해 글로벌 스타트업 진출과 투자에 대한 인사이트를 기조연설을 통해 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수 하나증권 애널리스트가 이날 포럼에 참석, CES2025에 대한 리뷰를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한국벤처캐피털 CES 참관단이 포럼에 참석해 글로벌 투자 및 한국 스타트업 투자 등을 논의한다. 이날 포럼에는 CES 혁신상을 수상한 네이션A 등 다수의 스타트업도 참석한다. 대한민국 1호 AI 생성형 영상 기업인 맥케이 역시 참석해 다수의 벤쳐캐피털과 소통을 할 예정이다. 맥케이는 AI PPL 사업의 국내 선두주자로 콘텐츠 사업 등에서 글로벌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다. 또 음재훈(Jay Eum) GFT 벤처러스 대표도 참석해 인사이트를 나눈다. GFT 벤처러스는 음재훈 대표와 제프 허브스트가 2021년 공동 설립한 미국 기반의 벤처캐피털 기업이다.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약 1억 4000만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으로 파악됐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01-05 16:57
사진
'애경家 3세' 채문선 유튜브 돌연 폐쇄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애경그룹의 '오너 3세'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폐쇄됐다. 지난달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여파로 채 대표가 채널을 삭제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온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은 현재 사라지고 관련 숏츠 영상만 노출돼 있는 상태다.  애경그룹 '오너가 3세' 채문선 탈리다쿰(Talitha Koum) 대표가 유튜버로 데뷔했다. 사진은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에서 발언하고 있는 채문선 대표 모습. [사진=유튜브 채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영상 갈무리] 채 대표가 지난해 9월 탈리다쿰 유튜브 채널 내에 '채문선의 달리다 꿈' 코너를 열고 유튜버 활동의 시작을 알린 지 3개월여 만이다. 일각에서는 애경그룹 계열사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제주항공의 최대주주는 애경그룹이다. 애경그룹의 지주회사인 AK홀딩스가 제주항공의 지분 50.4%를 보유한 1대 주주로 올라 있다. 애경자산관리도 제주항공의 지분 3.22%를 갖고 있다. 제주항공 모회사인 애경그룹은 이번 여객기 참사 이후 책임론이 부각되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주가 하락으로 애경그룹 기업가치도 떨어졌다.  채문선 대표는 1986년생으로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의 손녀이자,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의 장녀다. 지난 2013년 '세아그룹 오너 3세' 이태성 세아홀딩스 대표(당시 상무)와 결혼했다. 비건 화장품 브랜드 '탈리다쿰'을 운영 중인 채 대표는 매일유업 외식사업부와 애경산업 마케팅 직무 등을 역임했다.  애경그룹은 장영신 회장의 남편인 고(故) 채몽인 창업주가 1954년 애경유지공업을 설립해 세탁비누를 생산하며 사업을 시작했다. 장남 채형석 총괄부회장이 제주 출신인 부친의 뜻에 따라 2005년 제주특별자치도와 손잡고 제주항공을 설립했다. 이번 참사 발생 후 채 총괄부회장이 무안 현장을 찾아 유족들에게 유족들에게 머리를 숙여 사죄의 뜻을 전했다. . nrd@newspim.com 2025-01-02 18:3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