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 제작발표회에 배우 정경호, 류수영, 황정음, 서효림, 전소민, 차인표, 정웅인, 김준이 참석했다. [사진=이형석 기자] |
[뉴스핌=이현경 기자] 사랑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SBS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출연 배우들이 극중 자신이 그려나갈 인물의 사랑 관계를 정리했다.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황정음, 류수영, 정경호, 차인표, 정웅인, 전소민, 서효림, 김준, 이현직PD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이날 이현직PD는 ‘끝없는 사랑’에 대해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젊은이들의 사랑과 성장 과정을 담은 작품이다. 개인마다 큰 갈등을 겪은 후 그 일을 기준으로 변화해가는 삶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끝없는 사랑 황정음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새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서 배우 류수영, 황정음, 정경호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이형석 기자] |
이어 그는 “환경이 사람을 만들 듯 서인애는 상황에 따라 변화해 가는 인물이다. 자칫 잘못하면 수퍼우먼으로 비칠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 그것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현재의 고민”이라며 “인애는 광훈(류수영) 오빠만 보고 자란 인물로 커서 결혼까지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큰 사건을 겪으면서 이들의 관계도 어떻게 변화되는지 지켜보길 바란다. 인애의 사랑은 가슴 절절하다”고 말했다.
이에 류수영은 “한국적 정서에 여자가 남자에 프러포즈하는 자체가 거부감 느낄 수 있다. 그럼에도 서인애는 자신의 사랑에 믿음이 있다. 자칫하면 질릴 수 있는 캐릭터를 황정음이 정도 조절을 잘 한다”고 칭찬했다.
이어 류수영은 “배경이 1980년도이지만 인애(황정음)와 광훈의 사랑은 순애보가 아니다. 크게 싸우기도 하지만 다음날 서로 밝게 만난다. 감정선은 현대극과 차이가 없다”고 설명했다.
16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진행된 `끝없는 사랑`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 전소민-정경호(좌), 황정음-김준(중), 서효림-류수영(우) [사진=이형석 기자] |
정경호는 “삶의 문턱에서 힘든 과정을 이긴 광철은 시간이 흐른 후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여자가 인애인 것을 깨닫는다. 이와 동시에 현재까지 나온 대본에는 광철과 세경(전소민)과의 만남도 예고돼 있어 새로운 사랑 전선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들의 삼각관계를 넘어 극중 김준은 인애에게 하염없이 관대한 김태경을 열연한다. 또 한 발 더 나아가 서효림이 맡은 천혜진은 어렸을 적 남부러울 것 없이 살다가 광훈을 만나면서 호감을 갖게 되는 인물로 광철과 인애 사이를 넘어야 할 산이다.
혼란의 군부시대 속에서 젊은 여섯 남녀의 얽히고 설킨 청춘의 파노라마를 담은 ‘끝없는 사랑’은 오는 21일 밤 9시55분 첫 막을 올린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