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삼성카드에 이어 신한카드에서도 고객 명의를 도용해 '스마트폰 앱형 모바일카드(앱카드)'를 부정 결제한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금융권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최근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에 사용된 IP주소를 추적한 결과 신한카드를 상대로 20여건의 명의도용이 발생해 약 50건의 결제승인이 된 사실을 파악했다. 사고금액은 현재까지 약 800만원에 이른다.
경찰은 지난달 29일과 30일 신한·KB국민·현대·롯데카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삼성카드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에 사용된 IP주소로 다른 카드사에도 부정 사용 시도가 있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다.
경찰은 KB국민·현대·롯데카드에 대해서는 앱카드 명의도용 사고가 없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삼성카드는 지난 4월 앱카드 부정 매출 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