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장기화 국면에 놓이며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경기모멘텀과 신흥국 펀드 자금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유입은 이제 시작 단계이기 때문이다.
12일 부국증권의 김성환 연구원은 "ECB의 경기 부양정책은 시장 참여자들의 센티먼트와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를 한층 끌어 올렸다"며 이같이 진단했다.
ECB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중국의 경기부양책도 더해져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는 더욱 높아졌다.
또 국내증시의 수급 부담을 초래할 가능성이 농후했던 중국 A주 MSCI편입 여부도 일단은 보류되며 불확실성 범위를 벗어났다.
지수 변동성을 야기할 만한 변수들이 제거된 상황에서 선진국 경기의 안정적 회복 가능성 및 위험자산 선호가 높아진 만큼 KOSPI의 2000선 안착 및 박스권 돌파 가능성은 어느때 보다 높아졌다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물론 최근 이머징 주식 ETF로의 자금 유입이 정체된 반면 채권으로의 자금 이동이 감지되고 있으나 이를 안전자산 쏠림 현상으로 단정짓기는 힘든 상태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모멘텀과 신흥국 펀드 자금의 상관관계를 고려하면 글로벌 유동성의 신흥국 유입은 이제 시작 단계임을 예상하기에 무리가 없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국내증시의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장기화 국면에 놓이며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외국인 순매수세의 장기화 전망에 따라 경기 민감주를 중심으로 주식비중을 적극 늘려가는 전략을 우선에 둘 시점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