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주명호 기자] 일본이 저출산·고령화로 일손부족이 사회문제로 불거지면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을 늘리는 방안을 내놓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10일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열린 산업경쟁력회의에서 성장전략 요지에 기능실습제도를 통한 외국인 근로자 유입을 확충하는 방안과 '가사 도우미'로 일할 외국인을 '특구'에 한해 정식 수용하는 방안 등이 포함됐다.
외국인 출입국 관련 실무부처인 법무성은 제조, 건설, 농업 등에 종사하는 외국인 기능 실습생의 실습 기간을 현행 최장 3년에서 5년 정도로 연장하고, 실습생 자격으로 일할 수 있는 영역에 개호(노약자·환자 지원), 임업, 자동차 정비, 점포운영관리 등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도쿄, 오사카 등의 국가전략특구에서 외국 기업인들의 가사 지원을 담당할 외국인에게 정식으로 체류자격을 부여해 입국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더불어 전문적인 기술과 경영 노하우를 가진 외국인 인재들의 가사 지원인력 입국 규모도 확대할 계획이다.
2013년 기준으로 1억2730만명인 일본 인구는 저출산·고령화가 현재 속도대로 지속될 경우 2060년까지 8600만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