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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의 중국증시] 본토 관광객 규제 가능성..홍콩 소매업계 위기

기사입력 : 2014년06월12일 13:47

최종수정 : 2014년06월12일 13:47

부정부패 척결로 시작된 소매업 불황 '설상가상'

지난 몇 년간 비자 규제완화와 소득수준 향상으로 수 많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이 홍콩을 방문하면서 홍콩의 교통, 환경, 병원 등 현지 주민의 생활에 불편을 끼쳤다. 구매물품이 의류, 화장품, 전자제품 등 품목에 이어 생활용품까지 확대되면서 홍콩의 물가도 지속 상승하고 있어 홍콩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돼 시위가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홍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홍콩을 방문한 외국인관광객 5430만 명 중 중국 본토 관광객은 4075만 명에 달해 75%를 차지했다.  720만 명의 홍콩 시민보다 5배 이상 많다.

특히 2009년 4월부터 심천을 시작으로 본토 대도시 주민들의 개인 복수관광비자를 발급하면서 당일치기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 당일치기 본토 관광객은 2008년의 748만 명에서 2013년 2365만 명으로 증가해 5년간 3배 증가했다.

이에 지난달 렁춘잉 홍콩행정장관이 홍콩시민들의 민원을 반영해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약 20%의 본토 관광객을 줄이기 위한 홍콩방문 규제정책이 조만간 출시될 것이라는 루머가 부각되면서 홍콩 소매업계는 비상이 걸렸다.

현재 홍콩 소매업은 중국 본토관광객에 대한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 조사에 따르면 2013년 홍콩 전체 소매판매금액 중 중국 관광객들의 소비가 34%를 차지했고 그 중 홍콩 금 주얼리, 화장품, 의류 등 소비는 이미 홍콩시민의 소비를 넘어섰다.

이 외 설상가상으로 시진핑 정권이 집권한 뒤 부정부패 척결이 강화되면서 중국인들이 홍콩에서의 소비가 줄어들고 있다.

홍콩 3월 소매판매금액은 전년대비 1.3% 감소, 금융위기 후 5년 만에 최초로 줄었다. 최근 발표한 4월 데이터는 전년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면서 더 부진했으며 만약 중국 본토관광객 규제정책까지 발표되면 더 악화될 전망이다.

따라서 현지 소매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당분간 관망이 필요하다. 홍콩증시의 현지 소매업종 대표 상장사로는 최대 화장품판매업체 사사국제, 의류판매업체 I.T, 트리니티, 금 주얼리판매업체 주대복, 주생생 및 쇼핑몰 백화점운영업체 Lifestyle 등이 있다.


김철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중국주식전문가 약력

2007년 중국 연변 대학 기계공학과 졸업
2007~2010년 상해에셋플러스투자자문 근무
2010년 중국 초상증권 상해지점 근무
2011~ 현재 한국투자증권 해외투자영업부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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