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학 연구팀이 혈액형에 구애받지 않고 공급 가능한 '만능혈액'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사진=뉴시스] |
중국 저장대학 연구팀은 최근 독자적인 방법을 이용해 모든 혈액형에 수혈 가능한 ‘만능 혈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저장대학 연구팀의 주장이 담긴 논문은 영국학술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만능 혈액’은 간단히 말해 혈액에 ‘옷’을 입히는 개념으로 개발됐다. 원래 성질을 갖고 있는 임의의 혈액에 ‘옷’을 입혀 그 특성에 변화를 준다는 게 연구의 핵심이다.
저장대학 관계자는 “사람의 혈액형은 적혈구 표면의 단백항원에 따라 결정된다. 즉 A형 단백항원이 붙은 혈액형은 A형인 셈”이라며 “이런 적혈구 위에 뭔가를 덧씌움으로써 혈액형을 조작할 수 있다. 즉, 모든 혈액형에 수혈 가능한 임의의 피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능 혈액’에 대해 한 전문가는 “일반적으로 맞지 않는 혈액이 체내에 공급될 경우 항체 공격이 이뤄진다”며 “저장대학 연구팀 주장대로라면 희귀 혈액형을 가진 환자라도 안심하고 피를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