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In-Depth] 빨간불 '녹색펀드', 언제 신호 바뀌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 녹색펀드 3년 수익률 -30%, 주식형펀드 4배 하회

[뉴스핌=이에라 기자] MB정부 시절 녹색 바람을 타고 등장한 녹색성장펀드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책 수혜 기대감 속에 미래 성장 동력의 대안이 녹색산업이 될 것이란 기대로 첫해 60%에 가까운 성과를 내기도 했지만, 펀드가 주로 투자했던 태양광, 신재생에너지 등의 업황 침체가 녹색펀드의 운명을 바꾸었다.

최근에는 녹색 테마를 보다 폭넓게 적용해 대체에너지와 하이브리드 등의 주제에 따라 자동차 중공업 대형주과 관련 부품주 등 중소형주까지 담고 있는 실정인데, 과잉투자 이슈 등이 해소되면 수익률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 2009년 60%→2011년 -21%


9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국내 녹색성장펀드의 3년 평균 수익률은 -28.67%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국내주식형펀드 성과(-7.12%)를 4배나 하회하는 것이다.

올 들어서도 녹색펀드는 -3.37%의 수익률로 주식형펀드(0.18%) 성과를 밑돌았다.

'미래에셋그린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주식)'이 3년간 -39%의 수익률로 가장 부진했다. 'NH-CA대한민국녹색성장연금증권전환형자투자신탁[주식]'은 -31%, '미래에셋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 1(주식)종류A'은 -19%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NH-CA SK그룹녹색에너지증권투자신탁[주식]Class A'와 '흥국녹색성장증권투자신탁[주식]A- 1'도 각각 -16%, -9%의 성과에 그치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2009년 설정됐다. MB정부가 '녹색뉴딜사업'과 '신성장동력'에 막대한 투자를 할 것이라고 밝히자 운용사들은 앞다퉈 녹색펀드를 내놓았다. 주로 저탄소 녹색산업, 원자력, 태양광 등 기타 친환경 사업을 포함한 곳에 투자했다.

2009년 당시 펀드의 연간 수익률은 60%에 가까웠고, 9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유입됐었다.

그러나 영광은 오래가지 못했다. 2010년에는 20%대의 수익률을 올리다 다음해에는 1년간 20% 이상의 손실을 낸 것. 매해 들어오던 자금도 2012년부터 이탈, 지난해에는 7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 녹색성장 관련주 동반 '추락'

녹색펀드들이 부진한 성과를 낸 것은 녹색성장의 수혜주로 부각되던 종목들의 주가가 크게 빠진 탓이 크다. 태양광 대표업체로 대다수 펀드가 투자했던 OCI의 경우에는 2011년 65만7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기록, 그해 연말 21만원대까지 급락했다.

이승현 에프앤가이드 연구원은 "녹색펀드가 정부 환경 정책에 수혜 기업들을 대상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었다"며 "설정 당시 태양광 및 대체에너지 관련 기업이 주를 이루었는데 이들의 실적이 저조하고 업황이 부진해 수익률이 안좋았다"고 분석했다.

이진영 NH-CA자산운용 포트폴리오 스페셜리스트팀장은 "태양광, 풍력, 하이브리드, 수처리 등 펀드가 투자했던 종목이 대부분 장치산업으로 최근 국면과 다소 맞지 않았다"며 "중국과 연관이 있던 태양광이나 시장에서 녹색성장에 포함시키던 원자력 관련 종목도 주가가 많이 안 좋았다"고 설명했다.

원자력 관련주로 분류되는 한전KPS의 경우 2011년 7만7500원으로 최고가를 찍은 뒤 2012년 초 4만원 초반까지 밀렸다. 한전기술은 2009년 말 2만7000원에서 2010년 10월 14만2000원으로 급등했으나 1년만에 반토막 넘게 빠졌다.

 

◆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포트 다양"‥회복 가능성은?


현재 녹색펀드들의 포트폴리오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대형주부터 중소형주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지난 2월말 기준 '미래에셋그린인덱스펀드'는 현대차와 기아차를 9% 이상 편입했다. 뒤를 이어 SK이노베이션,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SK, 삼성SDI 를 보유하고 있었다.  '미래에셋녹색성장펀드'는 SK텔레콤, 바이로메드, 한전KPS, 더존비즈온, 고영 순으로 담았다.

이현진 미래에셋자산운용 리서치본부 스타일팀 팀장은 "녹색펀드 컨셉을 유지하되 정통적인 녹색성장의 관점보다 넓게 보고 운용한다"며 "공해를 유발하지 않는 기업이라면 중소형주라도 상관없이 폭넓게 포트폴리오를 편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CA대한민국녹색성장펀드'도 현대차와 기아차, SK에너지, LG화학,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편입했다.

이진영 팀장은 "시가총액 상위종목순으로 편입했다는 것보다 전반적으로 대체에너지, 하이브리드카 등 관련된 종목에 주목한 것"이라며 "전세계적으로 전기차 이슈가 부각되고 있고, 국내 자동차 부품도 하이브리드 쪽으로 라인업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과거 럭셔리펀드의 경우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에 주로 투자했지만 이제는 애플도 편입한다"며 "럭셔리에 대한 테마를 명품에서 확대, 애플을 럭셔리 스마트폰으로 분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신성장동력을 어떻게 정의하느냐에 따라 대형주도 녹색펀드에 편입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등 일부 업종의 경우 중국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만큼 향후 펀드 성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이진영 팀장은 "태양광 같은 경우 공급과잉 이슈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인식이 확대된 바 있다"며 "중국이 부양책을 쓰는 움직임이 나타나야만 관련주들의 성과가 개선되고 펀드도 수익률이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현진 팀장은 "중국이 투자를 확대해 태양광 수요를 끌어내고, 공급과잉도 해소된다면 관련 종목들의 성과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8~9일 북한 국빈 방문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오는 8~9일 북한을 방문한다고 로이터 통신이 5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인용해 전했다. 이번 방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초청에 따른 것이다.  중국 정부도 시 주석의 북한 방문 일정을 알렸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국제부 대변인은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시 주석이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북한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4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앞두고 악수를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6-06-05 11:20
사진
이정후, 또 4안타 12G 연속 안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바람의 손자'가 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를 작성하며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개인 최장 연속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0.310에서 0.322까지 치솟았다. 내셔널리그 타격 부문 단독 4위다. 타율 0.336로 1위인 오토 로페즈(마이애미)와 큰 차이가 아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우익수, 5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폭발하며 팀의 12-9 대승을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밀워키 선발 콜맨 크로우와 맞섰다. 이정후는 0볼-2스트라이크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4구째 바깥쪽 92.2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지난달 15일 LA 다저스전부터 시작된 12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빅리그 데뷔 첫해였던 2024년 4월에 기록한 11경기 연속 안타를 넘어선 개인 신기록이다. 출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후속 타선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팀의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밀워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 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 3회 2루타를 치고 타구의 방향을 살피고 있다. 2026.6.5 psoq1337@newspim.com 팀이 3-1로 앞선 3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크로우의 2구째 몸쪽 낮게 들어온 87.3마일(약 140km) 커터를 공략해 우익수 방면 1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시즌 13호 2루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히트다. 이어 맷 채프먼의 중전 안타가 터지면서 이정후는 이날 경기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4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땅볼로 물러난 이정후는 7회초 빅이닝의 서막을 여는 선두타자 안타였다. 밀워키 구원 그랜트 앤더슨의 2구째 86.6마일(약 140km)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쳐 좌전 안타를 날렸다. 이후 에릭 하스의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이정후는 세 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이 폭발하며 7회초에만 두 번째 타석이 찾아왔다. 12-3으로 크게 앞선 2사 1루 상황이었다. 이정후는 바뀐 투수 제이크 우드포드의 4구째 93.4마일(약 150km) 싱커를 결대로 밀어쳐 2루수 키를 넘기는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지난 1일 콜로라도 로키스전 이후 4경기 만에 터진 시즌 네 번째 4안타 경기다. 메이저리그 3년 차인 이정후는 빅리그 데뷔 이후 최고의 타격감을 과시하며 내셔널리그 최고의 교타자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날 송성문은 4일 이어 2경기 연속 벤치를 지켰고 샌디에이고는 필라델피아에 4-6으로 패해 5연패 수렁에 빠졌다. psoq1337@newspim.com 2026-06-05 06:4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