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우·서청원·이인제 등 당권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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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의원[사진=뉴시스] |
5선 중진인 김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책임을 공유하고, 국정동반자로서 할말은 하는 집권 여당을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새누리당의 당권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의원에 앞서 재선인 김영우 새누리당 의원이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대표적인 친박 주류인 서청원 의원과 여권 내 비박계(비박근혜) 주자인 이인제 의원은 오는 19일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 의원은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해 당·정·청간 건강한 관계를 설정할 것"이라며 "행정부가 바른 길로 갈 수 있도록 견제와 협조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일성은 강력한 당 개혁이다.
그는 "우선 '돈 봉투 없는 전당대회'를 약속하며 선거공영제를 제안한다"며 "전당대회 기탁금은 대폭 낮춰 누구나 쉽게 당대표에 도전할 수 있는 길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상향식 공천제도를 그 누구도 손을 대지 못하도록 확실하게 정착시키겠다"면서 "당 권력을 이용한 파벌적 줄 세우기를 근절하고 공천헌금 수수와 같은 부정부패 고리를 청산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의사참여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당의 권력을 당원에게 돌려줄 것"이라며 "원외 당협위원장이 당무에 참여하는 '정책민원위원회'를 신설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또 "청년공천 할당제 도입·청년지도자 육성기관 설립 등 20∼30세대의 미래 주역들을 육성할 것"이라며 "노인 정책 적극 개발, 노인공천할당제도 도입, 여의도연구원 부설 '통일준비연구소' 신설 등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야 상생성치에 대한 대안도 내놓았다.
김 의원은 "야당은 경쟁자인 동시에 국정 파트너"라며 "여야대표가 정례적으로 만나는 '공존정치회의체(가칭)'설치를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