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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에 목소리 기부를 한 배우 한혜진, 신애라, 염정아(왼쪽부터) [사진=나무엑터스, CJ E&M, 뉴스핌DB] |
[뉴스핌=이현경 기자] 여배우들의 따뜻한 목소리가 안방극장을 울리고 있다.
배우 염정아, 신애라, 한혜진은 최근 다큐멘터리 방송 내레이션에 노 개런티로 참여했다. 연예계 활동뿐만 아니라 어린이, 사회적 약자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스스로 앞장서고 있는 세 배우는 힘든 삶을 살아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알리는 일에도 매진 중이다.
염정아(41)는 지난달 15일 방송한 KBS 1TV ‘소아전용응급실 1편-아빠의 기도’에 목소리를 기부했다.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해 온 염정아는 소아응급에 관련된 내용에 제작진의 요청에 흔쾌히 허락한 것으로 전해졌다. 염정아의 소속사 판타지오 측은 “염정아가 평소 아동 복지에 관심이 많았고, 이렇게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기자 고민 없이 노 개런티 재능기부를 선택했다. 염정아는 실제 두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소아응급센터는 무척 중요한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내레이션을 맡은 신애라(45)도 지난달 20일 방송한 tvN ‘리틀 빅 히어로’를 통해 따뜻한 이야기를 소개했다. 울주군에서 특별한 7남매의 엄마로 봉사의 삶을 사는 성효련씨의 사연을 차분한 목소리로 전해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리틀 빅 히어로’ 제작진은 신애라를 내레이터로 결정지은 이유에 대해 “다양한 방면에서 나눔과 봉사에 앞장서며 본보기가 된 신애라의 목소리 나눔도 시청자에게 감동으로 남길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국제구호개발 NGO인 월드비전의 홍보대사인 한혜진은 최근 EBS 시사‧교양 프로그램 ‘나눔 0700’ 특집방송 ‘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2부작)의 1부 내레이션에 동참했다.
한혜진은 국내 저소득층 아이들의 목소리를 맡았고 내레이션을 녹음하는 내내 어려움 속에서 꿋꿋하게 꿈을 키워가는 아이들을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는 후문이다. 또한 아이들의 아픈 고백이 이어질 때는 안쓰러운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방송분에서는 가난과 학교 폭력, 가정 해체 등의 상처를 지닌 국내 아동들의 꿈과 브라질에서 열린 전 세계 12개국 아이들의 축구 및 아동 권리 행사인 월드비전컵 도전기를 다룬다. 한혜진의 목소리가 담긴 EBS ‘나눔 0700-맨발의 아이들 희망을 쏘다’ 1부는 오는 7일 오후 3시50분에 방송한다.
앞서 현빈, 송중기, 김남길 등 남자 배우들이 전한 다큐멘터리 내레이션과는 다른 여배우들의 사람냄새 나는 내레이션에 시청자 또한 감동을 느끼고 있다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 (89hk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