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웃브레이크'의 한 장면. 사진은 기사와 관련없음 |
AFP 등 외신들은 중국 허난성 모 마을의 재래식 정화조에 빠진 새 휴대폰을 건지려고 남녀 두 명이 몸을 던졌다가 모두 숨졌다고 1일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자신의 아내가 300달러를 주고 산 새 휴대폰을 마을 정화조에 빠뜨리자 이를 건지기 위해 나섰다. 좁다란 정화조 구멍에 몸을 넣고 금방 휴대폰을 뺄 줄 알았던 남성은 엄청난 가스에 질식해 그만 정신을 잃었다.
남성의 아내가 발을 동동 구르는 사이 이번엔 그의 시어머니가 나섰다. 아들이 질식할까 두려웠던 이 여성은 정화조에 뛰어들었으나 코를 찌르는 악취에 기절했다.
결국 두 사람은 마을사람들이 몰려와 구조하는 사이 모두 숨을 거뒀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둘을 구하려고 마을사람 넷이 추가로 뛰어들었다가 밧줄 등에 의해 겨우 구조됐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