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GAM] ⑦ 사라진 절세기회, 틈새전략은

기사입력 : 2013년10월10일 14:03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해외투자 늘리고, 연금저축·보장성 보험 '유지' 바람직

인구구조와 산업구조의 변화로 저성장의 문턱에 있는 한국은 자산관리에서도 글로벌 포트폴리오의 중요성이 높아졌습니다. 뉴스핌은 자산관리가 글로벌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춰 투자자에게 국제금융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자산운용(GAM: Global Asset Management)에 필요한 포트폴리오 전략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일면적이거나 일회적인 정보의 한계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국내 유수 금융기관들의 단기(1~6개월), 중기(6개월~1년), 장기(1년 이상) 글로벌 포트폴리오 전략을 종합해 매월 [뉴스핌GAM]으로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편집자 註]

[뉴스핌=김선엽 기자] "절세기회 줄었고 앞으로 더 줄 것이다"

현 정부 하에서 세금부담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은행 세무 전문가들은 소비와 저축은 물론 증여와 상속까지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정부의 복지확대 정책 기조가 큰 틀에서 유지된다고 볼 때 중기적 관점에서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비단 고액자산가나 고소득층 만의 문제가 아니다. 지난 8월 정부가 내놓은 세법개정안이 정기국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될 경우 당장 연봉 5500만원을 초과하는 직장인 역시 세금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SC은행은 "내년 세제개편으로 인해 고소득자의 경우 절세통로 자체가 막혔다고 보면 된다. 앞으로 세수가 부족한 정부는 세금징수에 노력할 것이며, 납세자의 세금은 점차 증가할 수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특히 소득공제에서 세액공제로의 기류 변화가 포착되는 만큼 지금부터 소비와 저축의 패턴을 바꿔, 새로운 '증세 패러다임'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절세의 절대적 크기가 크지 않지만 그럼에도 고려해 볼 만한 전략으로는 저축성 상품을 유지하는 가운데 해외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세법의 전반적인 기조는 자금을 굴리는 단계에서의 비과세는 줄이고 종자돈을 모으는 단계에서의 비과세는 유지한다는 기조"라며 "결국 투자를 하는 사람들은 기성 금융상품으로 절세를 기대하기 힘들어졌지만 적립식으로 가입하는 저축성보험, 국내주식형펀드 그리고 신탁을 통해서 해외주식과 채권에 투자할 경우에는 여전히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소득발생을 이연시킬 수 있는 역외펀드가 유리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 '유지' 바람직

내년도 세법개정안에 따라 연금저축과 보장성 보험들이 불리해졌다는 평가가 있지만 이미 가입한 고객의 경우 성급한 해지는 득보다 실이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우리은행은 "12%의 세액공제를 세금의 환급으로 인한 12%의 수익으로 이해한다면 현재와 같은 저금리 시대에 고위험상품 제외하고는 12% 정도의 수익률이 나는 상품이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현재 불입을 하고 있는 경우라도 연금저축을 해지하는 경우에는 해지금액을 기타소득으로 보아 22%를 원천징수하고 만일 기타소득금액이 300만원을 초과한다면 추가로 종합소득세의 부담을 할 수 있으므로 계속 불입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기존 계약을 해지하게 되면 기타소득세가 부과되므로 조심하여야 하며, 그나마 공제를 받을 상품도 많지 않은 것을 고려하여 기존 계약은 유지하고 지속불입을 권유한다"고 말했다. 

또한  "신규가입 고려자들은 세제비적격 연금보험 상품을 고려해 보는 것도 타당할 것이고 소득이 적은 분들은 기존 세제적격 연금저축 상품이 여전히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은행 역시 "대부분의 납세자가 불리해지지만, 대체할만한 상품이 없으며 불입금액의 12% 세액공제는 가능하므로 은퇴 차원에서 계속 불입을 권유한다"고 조언했다.

◆ 증여공제, 내년부터 늘지만 여전히 부족, "10년 단위로"

한편 고액자산가들의 경우 내년부터 확대되는 증여공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직계존속이 직계비속에게 증여할 경우, 2014년부터는 증여받은 분이 성년이면 증여공제가 5000만원, 미성년자일 경우에는 2000만원으로 공제한도가 증가한다.

하나은행은 "증여시점을 내년으로 미루시는 것이 세금을 적게 내면서 재산을 이전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10년 단위로 증여를 하는 것이 상속세를 줄이는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지적이다. 현행 상속세는 상속개시일부터 소급해서 10년 이내에 증여한 재산은 합산해서 더 높은 세율로 다시 계산하고, 당시에 냈던 증여세를 차감해 정산한다.

그런 이유로 증여가 늦으면 상속세의 부담이 커질 수 있다.

국민은행은 "개정된 세법이 시행되는 내년 1월1일 이후에 가족들에 대한 증여계획을 세우고, 10년 단위로 분산해서 증여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며 "다만, 상속재산이 일정규모 이하인 경우에는 상속세의 부담이 없거나 크지 않기 때문에 세무전문가의 상담을 통해서 증여시점을 정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SC은행은 "증여는 10년마다 수증인을 분산해 증여하는 것이 철칙"이라며 "재산을 지닌 증여자를 기준으로 증여시기는 빠르며 빠를수록 좋은데, 증여 후 3개월이 되는 달의 말일까지 증여세 신고 납부를 필하여 세무서에 확인도장을 받아두는 것도 지혜로운 방법"이라고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