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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 해외발 호재로 코스피 2000회복 기대

기사입력 : 2014년06월01일 13:02

최종수정 : 2014년06월17일 17:10

[뉴스핌=정경환 기자] 이번 주(2~6일) 코스피는 2000p 선 회복을 시도할 전망이다. 해외발(發) 호재에 힘입어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에도 불구하고 투신권의 환매 부담에 주간 기준 약 1.10% 하락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지난주 2000p 안착의 어려움을 확인한 기간이었다"며 "하지만, 외국인 매수가 유지되고 시총 상위종목의 모멘텀 찾기가 추세 연장을 지지하는 변화를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어 "6월 첫째 주 주식시장은 해외변수가 국내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5월부터 계속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기조의 변화 기대는 글로벌 유동성 환경과 투자자산별 기대수익률을 새롭게 측정하는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달 5일 ECB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지난 5월 ECB에서 드라기 총재가 완화 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한 이후, 6월 ECB에 쏠려 있는 이목이 많다. 현재 가능한 시나리오로는 완화 가능성을 재차 시사하지만 결정은 연기하는 것과 금리 인하 결정, 금리 인하 및 추가 조치 가능성 시사 그리고 금리 인하 및 자산매입 결정의 4가지다.

김효진 SK증권 연구원은 "금리 인하 만으로는 유로화 약세가 어렵기에,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금리 인하에 더해 자산 매입을 시사하는 것"이라며 "금리를 인하하고 추가 자산 매입 가능성을 시사하거나 금리 인하와 자산 매입을 동시에 결정할 경우, 유로화 약세와 금리 하락이 좀 더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ECB 결정이) 채권시장 측면에서 재료 노출의 성격으로 반응할 경우 신흥국 주식시장의 상대 투자매력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며 "거래일수 기준 짧은 일정이지만 기술적 저항보다 추가 상승 쪽에 무게를 두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ECB 정책 기대감이 커지는 한편으로, 선반영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ECB 통화부양정책 발표 이후, 실망 또는 차익매물이 국내외 주식시장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불안에서다. 실제 최근 들어 유로존 채권금리가 하락하고, 유로화가 3주 전부터 약세를 보이는 등 오는 5일 ECB 통화정책회의에서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표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다만, 재료 노출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짧게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ECB는 정책 발표 이후 시장이 재료 노출 및 실망감으로 반응할 경우, 구두 코멘트 등으로 통해 통화 완화가 지속될 것임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호조에 따른 중국 경기 둔화 우려 감소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5월 제조업 PMI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 50.7을 뛰어 넘는 것은 물론, 최근 5개월래 최고치다. 

김병연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난 중국 HSBC PMI의 예상치 상회에 이어 국가통계국 PMI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 경기 둔화 우려가 완화되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처럼 유럽과 중국 등 해외발 호재에 힘입어 국내 증시는 이번 주 외국인의 매수세가 계속되며 상승 흐름을 나타낼 전망이다. 외국인은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14일 연속 사들이며 약 2조7600억원 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이정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과거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이 중국 경기의 개선과 선진국의 금융완화 정책이 맞물린 시기에 강화됐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반면,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내셔널(MSCI) 이머징마켓(EM) 지수 변경 이슈는 크게 걱정할 만한 것 못 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30일 코스피는 MSCI 정기 변경으로 장 막판 외국인 매도세가 유입되며 크게 출렁인 바 있다.

김 연구위원은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2일부터 MSCI 이머징 마켓으로 편입된다"면서 "한국 비중 0.05%p(금액으로는 5000억원 가량) 감소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글로벌 펀드 한국 비중이 MSCI 한국 비중 대비 상당부분 축소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또한, UAE와 카타르 편입 비중 자체가 크지 않아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스피 상승 기조가 여전히 유효해 보임에 따라, 증시 전문가들은 경기 민감 대형주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추천했다.

이 연구원은 "대형주의 상대적 강세는 이어질 것"이라며 "삼성그룹주를 중심으로 나타났던 매수세 역시 중국 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철강, 조선, 화학 등 시클리컬 종목들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특히 6월 ECB에서 금리 인하 이상의 카드가 나올 경우 경기민감 대형주의 반등 탄력이 클 것"이라며 "과거 장기대출프로그램(LTRO) 시행 당시에도 외국인은 조선 업종을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고 덧붙였다.

오 팀장은 "국내 경기 역시 세월호 참사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경기민감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면서 POSCO와 삼성물산, 티케이케미칼, CJ제일제당, 현대백화점, GS홈쇼핑, LF, SK하이닉스, 신한지주, 경농 그리고 삼익악기를 관심 종목으로 꼽았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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