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앱카드 명의도용 의혹을 받고 있는 카드사들이 경찰로부터 조사를 받았다.
30일 경찰과 카드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지난 29일 신한카드와 롯데카드 본사를, 이날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했다.
사이버수사대는 앱카드 명의도용 사건 수사를 위해 KB국민카드와 현대카드로부터 앱카드 고객 이용 내역 등 자료를 받아 분석했다.
앱카드는 기존 신용·체크·기명식 선불카드를 스마트폰 앱에 등록해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사용하는 카드다.
앞서 삼성카드는 자사 앱카드를 이용하는 고객 53명 이름으로 300건의 부정매출이 발생한 사실을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를 통해 적발, 지난 5월 초 자진 신고했다.
지난해 5월 도입된 앱카드에 금융사고가 발생한 것은 처음으로, 명의도용 사고로 파악된 부정매출 규모는 6000만원에 달했다.
삼성카드는 이번 금전 피해를 본 고객에게 전액 보상을 마쳤으며, 공인인증서 인증 방식을 중단하는 등 후속조치를 마무리한 상태다. 다른 카드사들도 같은 금융사기 유형의 범죄를 막고자 앞다퉈 공인인증서 인증 방식을 중단하는 등 후속조치에 나섰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