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연합군과 외계생명체의 사투를 그린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 [사진=워너브러더스코리아] |
미국 외계문명탐사연구소(SETI) 소속 천문학자들은 최근 미 의회(하원)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외계생명체가 우주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한다고 지적했다.
SETI 회장은 미 하원 과학우주기술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대해 “생물이 존재하는데 필요한 구성이나 상황은 지구 밖 어디나 다 갖춰져 있다”며 “게다가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근 50년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SETI 소속이자 저명한 천문학자인 세스 쇼스탁 역시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데 동의한다”며 “아마 20년 내에 외계생명체와 조우하는 일이 실제로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SETI는 지난해 12월 이미 미국 의원들을 모아 놓고 2시간가량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SETI의 보고서가 의회의 흥미를 끄는 데 성공할 경우 외계생명체 연구에 대한 예산이 대폭 확대 편성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하지만 SETI의 보고서를 정면 반박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자신이 민간 천문연구기관 관계자라고 밝힌 50대 미국인은 “정부와 학자의 결탁에 따른 예산놀이일 뿐, 아직 외계생명체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입증할 마땅한 증거가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