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IT업계, 공격적인 비메모리 투자.."사물인터넷 대비"

기사입력 : 2014년05월27일 10:01

최종수정 : 2014년05월27일 10:04

[뉴스핌=김양섭 기자] 최근 글로벌 IT업계가 중소형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글로벌 IT 거물들의 이같은 행보는 향후 급격하게 커질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대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주)LG는 지난 23일 비메모리반도체업체인 실리콘웍스를 전격 인수하기로 했다. 실리콘웍스는 디스플레이 패널을 구동하는 드라이버IC(Driver-IC), T-Con(Timing Controller), PMIC (Power Management IC) 등을 설계하는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다.

비메모리 반도체는 공정 기술이 핵심인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설계 기술이 중요하기 때문에 설계와 생산을 분리하는 경우가 많다.  흔히 생산시설(Fab) 없이 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업체를 팹리스(Fabless) 업체라고 부른다. 퀄컴(Qualcomm), 브로드컴(Broadcom), 엔비디아(NVIDIA), 미디어텍(Mediatek) 등이 대표적인 글로벌 메이저들이다.

LG의 사례처럼 최근 글로벌 IT업체들은 중소형 팹리스 업체들에 대해 적극적인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7월 구글(Google)은 구글글래스 제품의 디스플레이 구동 IC를 공급하는 대만 비메모리 반도체 업체인 하이맥스(Himax) 지분 6.3%를 인수했다. 애플도 아이폰의 모바일원칩을 공급하는 RSP(Renesas 자회사) 인수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RSP는 르네사스가 일본 샤프, 대만 파워칩 등과 함께 설립한 합작 벤처회사로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IT 대기업들의 이같은 투자행보는 본격적인 사물인터넷 시대를 대비한 행보로 해석할 수 있다. 황준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사물인터넷 시대에서 비메모리 반도체의 중요성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향후 LG와 실리콘웍스도 비메모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동으로 M&A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비메로리 반도체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배경은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에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화를 시작하면서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이 정보를 수집, 처리, 전송하기 위해 다양한 비메모리(Logic) 반도체가 수요가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전자의 기어핏(Gear Fit), 구글의 구글글라스(Google Glass) 등의 웨어러블 기기에는 기존 시계나 안경에는 없었던 다양한 반도체들이 사용됐다.
 
향후 생활가전, 자동차와 같은 다양한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연결될 경우 비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조사기관 가트너는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이 지난해 2400억달러에서 2017년에는 3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aver.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사진
내란특검, 尹재판 증인 72명 신청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수사 중인 조은석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증인 72명을 추가 신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는 3일 내란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 전 대통령의 9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조은석 내란 특별검사. [사진=뉴스핌DB] 특검 측은 앞서 1차로 38명의 증인을 신청한 데 이어 이날 재판부에 증인 72명을 추가로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열릴 10차 공판에서는 이날 증인신문을 마치지 못한 고 전 처장에 이어 정성우 전 방첩사 1처장(준장), 김영권 방첩사 방첩부대장(대령)을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 전 처장은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선관위 전산실 통제와 서버 확보를 지시받은 인물이며 김 부대장은 비상계엄 당일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지시받을 당시 함께 합참 지휘통제실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 측은 조은석 특검이 검찰로부터 사건을 이첩받은 절차가 위법해 무효라고 주장했으나, 특검은 "법과 상식에 비춰봤을 때 납득할 수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sykim@newspim.com 2025-07-03 20:4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