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조티스·처브 꼽혀…삼성전자·중국은행도 기대
[뉴스핌=주명호 기자]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가치투자자들이 생각하는 저평가주는 무엇일까. 금융주간지 배런스(Barron's)는 24일(현지시각)자 최신호를 통해 올해로 3회를 맞은 런던 가치 투자자 컨퍼런스에서 소개된 추천 저평가주들을 소개했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먼(BBH)의 팀 하치 코어셀렉트펀드(Core Select Fund) 공동매니저는 미국의 동물 제약업체 조티스(Zoetis)와 스웨덴 은행인 스벤스카 한델스방켄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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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티스(좌)와 스벤스카 한델스방켄(우)의 최근 주가 변동 추이. [자료 : MarketWatch] |
화이자의 동물약품사업부분이 분사돼 탄생한 조티스는 작년 초 기업상장(IPO)을 통해 22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 조티스의 향후 12개월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19배로 업계 수준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하치 매니저는 인구 증가로 인한 고기 수요, 애완동물 지출비용 상승 등으로 가치가 더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물 제약업계는 10%에 근접한 성장세가 나타나고 있는데 조티스의 성장률은 동종업계보다 2~3%p(포인트) 더 높다. 조티스의 최근 주가 수준은 30달러 초반이지만 하치는 이런 흐름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40달러로 내놓고 있다.
전통적인 은행업을 주력으로 하는 한델스방켄의 지난해 주식 수익률은 13%를 기록했다. 하치 매니저는 한델스방켄이 영국에서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매년 25~30개의 새 지점을 열고 있다며 역시 추천 종목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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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좌)와 처브(우)의 최근 주가 변동 추이. [자료 : MarketWatch] |
삼라 매니저가 삼성전자와 함께 꼽은 보험사 처브(Chubb)는 튼튼한 재무구조가 강점이다. 처브의 주가순자산비율은 1.4배이지만 삼라는 2배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스트스프링 인베스트먼트의 앤드류 콤미 매니저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은행(Bank of China)을 추천했다. 그는 "(중국은행의)은 큰 안전마진(Margin of Safety)를 지니고 있어 사람들을 놀라게 할만한 때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은행은 최근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 영향에 이전 12개월간 1.6%의 주가 하락세를 보인 바 있다. 올해 및 내년 실적 기준 PER는 5배보다 낮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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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행의 최근 주가 변동 추이. [자료 : MarketWatch] |
[뉴스핌 Newspim] 주명호 기자 (joomh@newspim.com)